본문으로 바로가기

사업 소개 영상 상세보기

수어, 또 하나의 언어 3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5. 2. 25. 조회수 2250

■ 제목: 수어, 또 하나의 언어 3

■ 분량: 7분 44초

 

3. 한국어로 말할 때 사용하는 몸짓(제스처)도 수어인가요?

- 수어와 국어의 문법은 다르다

 

우리는 영어를 공부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한국어의 문법과 영어의 문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제 어디에 갔어요?'를 영어로 할 때 한국어로 말하는 순서 그대로 영어 단어만 바꿔 넣어 'yesterday where went?'라고 말하면 틀린 문장이 된다.
한국어와 영어는 문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로 하면 'Where did you go yesterday?'라고 말한다.
이때 영어로는 의문문을 만들 때 'did'를 사용했지만 한국어에는 'did'의 역할을 하는 말이 없다. 또 한국어에서는 듣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어디에 갔어?', '어디에 갔어요?', '어디에 갔습니까?'처럼 높임법을 구분해서 말하지만 영어에는 이러한 구분이 없다.
이처럼 간단한 한 문장만 살펴봐돠 영어와 한국어의 문법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다.
한국 수어와 한국어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무슨 계절을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을 수어로 표현하려면 '계절'-'좋다'-'무엇?'처럼 나타낸다.
또한 수어에서는 '무슨', '무엇', '어느'를 뜻하는 말이 모두 오른손 검지를 세워 흔드는 동작 하나로 표현된다.
이는 마치 우리말에서 '배'가 여러 가지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출처표시
-비상업적 이용만 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