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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 또 하나의 언어 5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5. 2. 25. 조회수 1888

■ 제목: 수어, 또 하나의 언어 5

■ 분량: 10분 1초

 

5. 농인과 청인이 더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려면

- 수어를 잘하면 국어도 잘한다.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한국어에 서투르고 한국어로 된 글을 쉽게 읽거나 그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외국인의 언어 능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모어는 유창하게 구사하고 자신의 모어로 된 글을 보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농인이 청인과 같이 글을 쉽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농인의 언어 능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이는 단지 농인과 청인의 모어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 농인은 한국 수어를 모어로 사용하고 한국 청인은 한국어를 모어로 사용한다.

각각의 언어는 개별적으로 차이를 보이는 동시에 보편적인 공통 특징도 가지고 있다.

이를테면 모든 언어에는 명사와 동사의 구별이 있고, 문장을 만들 때도 주어, 목적, 서술어를 가지고 있다는 점 등이다.

따라서 모어와는 다른 체계를 가진 언어를 학습할 때 모어에 대한 지식이 큰 도움이 된다.

국립국어원(2013)에서 조사한 수어 구사 능력과 국어 능력과의 상관관계를 보면 수어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국어 능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어(제1 언어) 능력이 다른 언어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다시 말해 모어 습득이 온전하게 된다면 외국어를 더 쉽게 배울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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