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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하나되기 2회 - KTV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 6. 26. 조회수 4919

■ 제목: 우리말 하나되기 2회-KTV

■ 분량: 3분 46초

    

1년에 한 번 자연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

하지만 남한 4월 5일, 북한 3월 2일

다른 날짜 다른 이름.

달라진 기념일 달라진 식생(植生) 용어

남북한 언어 차이 우리말 하나 되기에서 알아보자

    

변기수(이하 변): 우리말 하나 되기 MC 앞쪽 남자 변기수.
김혜영(이하 김): 뒤쪽 여자 김혜영입니다.
변: 북한 말 중 뜻이 알쏭달쏭한 단어들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김혜영 씨, 얼마 전에 나무 심는 날, 식목일이었습니다. 북한에서도 식목일이라고 하나요?
김: 비슷한데요. ‘식수절’이라고 해요.
변: 아, ‘나무 수’ 자를 써서 식수절이라고 하는군요. 그럼 날짜는 똑같이 4월 5일?
김: 틀렸습니다, 3월 2일입니다.
변: 아, 나 맞춘 게 하나도 없네,
김: 자, 그럼 변기수 씨, 맞출 만한 문제를 하나 내볼까요? 북한 말로 ‘해돌이’가 뭘까요?
변: ‘해돌이’는 알 것 같습니다. ‘해돌이’는 바로 해바라기, 아이돌 쫒아 다니는 팬들.
김: 땡! 틀렸습니다. 북한 말로 ‘해돌이’는 남한 말의 나이테라고 한답니다.
변: 아니, 쉬운 거 내주신다면서요? 이게 어떻게 쉬워요?
김: 당연히 맞추실 줄 알았죠! 아, 이제 봄이니까 나무들 많은 곳으로 ‘들모임’ 가고 싶네요.
변: 계모임 같은 거 말하는 거죠?
김: 아니요, ‘들모임’은요. 남한 말로 소풍이라는 뜻입니다.
변: 전문가 선생님에게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함께 불러볼까요? 알려주세요 선생님.
선생님: ‘해돌이’와 ‘들모임’ 평소에 쓰는 말이 아니라서 무슨 뜻인지 궁금하셨을 텐데요. ‘해돌이’는 나무의 줄기나 가지를 가로로 자른 면에 나타나는 둥근 테, 즉 나이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리고 ‘들모임’은 남한 말로 바꾸면 소풍인데요, 휴식을 취하기 위해 야외로 나갔다 오는 일을 말합니다. 북한 말이 ‘해돌이’와 ‘들모임’ 남한 말이 나이테와 소풍을 각각 짝지어 알아두시면 유용 할 것입니다.
변: 네, 이제 좀 정리가 되네요. ‘해돌이’는 나무가 1년 지날 때마다 생기는 나이테를 말하는 거였고요.
김: ‘들모임’은 맛있는 걸 싸들고 놀러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다녀보니까 나무가 파릇파릇하던데 ‘겨울나이’ 하던 잎들이 어느새 싹을 틔우는 것을 보면 언제나 기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 ‘겨울나이’ 그거 혹시 겨우살이 얘기 하시는 거죠?
김: 네, 이번엔 맞추셨네요. 맞아요, 겨울을 나는 걸 북한에서는 ‘겨울나이’라고 하죠
변: 네, 이렇게 하나 더 맞추고 체면 좀 살렸네요. 북한 말을 능숙하게 쓰는 날이 언제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앞쪽 남자 변기수와
김: 뒤 쪽 여자 김혜영의
변: 우리말 하나되기, 오늘 알쏭달쏭한 북한 말 다시 한 번 정리하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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