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국어학의 주요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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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단체 활동
국립국어원 동향
여론과 쟁점
국가기관의 한국어 국외 보급 실태
한국어 교육 실시 현황
번역활동의 성과
국어능력 시험의 실시 현황과 결과 분석
어 순화
전문 용어의 정비
특수 언어와 소수자의 문제
남북 언어 교류
  I. 2005년도 국어학의 주요 일지
  
1월 1일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육성법 중 개정 법률안’이 통과되었다. 그에 따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 윤덕홍)이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바뀌게 되었다.
1월 3일 한국일보사가 모국어에 대한 관심과 의식을 파악하기 위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33.7%가 ‘사랑’을 꼽았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2위였고, ‘행복, 고맙습니다, 예쁘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월 4일 영문학자인 이재호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영한사전들에서 발견한 오류를 모아 최근 『영한사전 비판』이란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한사전에서 자주 사용하는 순 우리말이 빠진 경우가 많은데, ‘temple’은 ‘사원’이란 한자어만 있을 뿐 ‘절, 사찰’이 빠졌고, ‘discount’에는 ‘할인’만 있고 ‘에누리’는 없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영한사전이 일본 사전을 베끼거나 본보기로 삼았기 때문이다. 
1월 10일 정부는 10여 년간 북한이탈주민을 통칭했던 ‘탈북자’ 대신 ‘새터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 ‘새터민’은 ‘새로운 터전에서 삶의 희망을 갖고 사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특히 정치적 색채가 없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왔다. 이것의 로마자 표기는 ‘SAETEOMIN’으로 할 방침이다. 
1월 11일 외계어(특수 문자와 일본어, 한자, 한글 등을 뒤섞어 의사를 표현하는 일부 네티즌의 언어)가 일상생활에까지 침투하여 우리말을 파괴하는 현상이 심각해지자 교육인적자원부는 『인터넷 언어 순화, 생활 속의 언어 예절』이라는 교사용 지도 자료집을 발간해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1월 11일 취업 포털 스카우트는 최근 취업 시장에서 새로 생겨나거나 유행했던 신조어들을 정리해 발표했다. ‘캠퍼스 더블 라이프족: 학업과 창업 두 토끼 몰이, 메뚜기족: 이직번복, 점오배족: 연휴 때 고향 방문 포기 0.5배 비싼 알바’ 등이 있다. 
1월 12일 ‘엑소더스’라는 말을 ‘탈출’을 대표하는 말처럼 쓰고 있는데, ‘탈북 엑소더스’는 ‘탈북이주 바람/대규모 기획탈북/탈북 바람’, ‘교육 엑소더스’는 ‘교육이민 바람/교육이주 바람’ 정도로 바꿔 써야 실제 현상과 어울릴 듯싶다. 
1월 13일 중앙고용정보원은 『신생·이색직업 50선』을 책으로 발간했다.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손님가장 모니터), 사이처(온라인 교사·Cyber와 Teacher의 합성어)’ 등이 소개되었다.
1월 13일 파리 교외 베르사유 법원은 미국계 의료기기 업체인 GE헬스케어 프랑스 지사에 대해 외국 기업이라도 프랑스 사업장에서는 프랑스어를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시정 명령을 내렸다. 
1월 15일 온라인 게임과 채팅 사이트에는 반말과 욕설, 비방 등이 난무한다. 온라인 게임을 운영하는 넥슨닷컴은 약 320개의 ‘금지어’를 정해 두고 사용자가 이 단어를 쓰게 되면 다른 말로 바꿔서 화면에 출력하는 ‘욕설 필터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1월 15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지난해 7월부터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운동을 벌여 현재까지 모두 24개의 외국어 낱말을 우리말로 바꿨다고 밝혔다. 
1월 19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유명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특종 사진을 찍는 사람’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파파라치’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몰래제보꾼’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1월 19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최근 각종 안전 설명문 84건의 실태를 파악해 보고서 『안전 설명문의 실태 연구』를 펴냈다. 문법에 어긋나거나 부적절한 단어, 지나치게 어렵게 쓴 표현, 중의적인 표현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알 수 없어 안전 설명문은 위기 상황에서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20일 서울의 새로운 중국어 표기가 ‘首尔(수이·중국어 발음 서우얼)’로 확정됐다. 이것은 ‘서울’과 발음이 유사하고 뜻도 ‘으뜸가는 도시’로 풀이할 수 있어 수도를 지칭하기에 적합하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지금까지 서울의 중국어 표기는 ‘漢城(중국어 발음 [한청])’이었다. 
1월 22일 일본 외무성이 세계 34개 항공사에 “책자와 항로 안내 영상에 ‘일본해’ 대신 ‘동해’로 표기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문은 지난해 8월 유엔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일본해’를 단일 호칭으로 유지한다고 밝힌 점을 이유로 들었다. 
1월 24일 한국국제교류재단 기획으로 『한국 문화재 용어사전』이 발간되었다. 건축학과 고고학·미술사·민속학 등에서 쓰는 용어 2824개를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영어로 적은 뒤 이에 대한 설명을 한글과 영문으로 함께 풀었다. 예를 들어 ‘노리개’는 ‘norigae’라고 발음대로 표기한 뒤 영어로는 ‘women's clothing ornament’라고 설명했다. 
1월 24일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경복궁 1차 복원 사업의 하나로 8월 15일 광복절 때 정조 글씨를 따서 모은 새 광화문 현판을 바꿔 걸기로 확정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현판은 1968년 광화문을 콘크리트 건물로 재건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것이다. 이와 관련, 한글학회 등 11개 유관 단체로 구성된 ‘광화문 한글 현판 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는 “세종대왕과 학자들이 한글을 만든 곳이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경복궁의 공간 성격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바로 한글로 쓴 현판”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독재정치와 우리 문화유산인 한글을 쓴 일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1월 27일 국어기본법(법률 제7368호)이 공포되었다. 이로써 1948년에 제정된 ‘한글 전용에 관한 법률’이 소멸되고 문예진흥법에 부분적으로 들어 있던 국어심의회와 한글날에 관한 규정은 국어기본법에 통합됐다. 국어기본법은 우리말을 튼튼히 하고 밖으로 퍼뜨리기 위해 만들어진 법으로서, 국어 발전을 통해 민족 문화를 꽃피울 수 있도록 제도적 초석을 다진 데 큰 의의가 있다.
1월 29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지난해 새롭게 만들어져 널리 쓰인 신조어 626개를 수집·정리한 『2004년 신어』 보고서를 발간했다. ‘청백전: 청년백수 전성시대, 조출잔업: 언제 해고 당할지 몰라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의 생활, 욘겔계수: 총 지출 중에서 배용준 관련 상품 구매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 등이 있다. 
2월 2일 차를 몰거나 항해를 할 때 운전자를 도와주는 장치로 ‘내비게이션(navigation)’이라는 것이 있는데, ‘길도우미’로 쓰면 땅길·바닷길·하늘 길을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컴퓨터와 자동차·냉장고· 가스레인지·텔레비전 등에 자유롭게 접속해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일컬어 ‘유비쿼터스’라고 하는데, 이것은 ‘두루누리’ 정도로 쓸 수 있을 것이다. 
2월 2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프랑스 고등시청각위원회(CSA)가 자국의 방송국에 영어 프로그램 제목을 프랑스어로 바뀌 붙이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CSA의 이 같은 조치는 “영어 제목이 늘어나는 것은 영어가 우월하고 프랑스어권 문화는 구식이라는 생각을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신문은 전했다. 
2월 7일 부보, 시방서, 두부 등 이해하기 어려웠던 보험 용어가 쉬운 용어로 바뀐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와 공동으로 어려운 보험 용어 234개를 선정,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보→보험가입, 시방서→설명서, 두부→머리’로 바뀌고, 보험 관련 분쟁에 자주 등장하는 의학 용어 중 ‘강직, 추상, 경추·흉추’는 각각 ‘관절 굳음, 추한 모습, 목뼈·등뼈’ 등으로 변경된다. 
2월 11일 외국인도 한국의 역사를 쉽게 알 수 있게 엮은 영문 『한국사(The History of Korea)』가 미국에서 출판됐다. 그동안 미국에서 출판된 영문 한국사 책은 한글로 펴낸 책의 번역본이거나 한국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편집된 것이어서 일반인이 이해하기에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2월 12일 천안초등학교는 창씨 개명된 이름으로 졸업장을 받은 동문 1,200명 가운데 소재가 파악된 120명에게 본래의 이름을 기재한 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것은 천안초등학교 총동문회가 2001년 창씨개명 본성명추진운동본부를 만들어 지난해 말 학교 측에 졸업장 재수여 청원을 냈고 이것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2월 12일 아기는 생후 1년이 되기까지는 구체적인 낱말을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정설이었으나, 영국 레딩대 그레이엄 섀퍼 박사는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생후 9개월이 지난 신생아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아기들도 특정 그림의 이름을 인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2월 16일 정부가 추진 중인 개혁 정책의 핵심 정책 용어가 외국어 일색이고, 이러한 정부의 거리낌 없는 외국어 사용 풍조는 공무원 사회로까지 번져 나가고 있다.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영재교육 프로그램 ‘리치아웃’, 농림부의 ‘세이프팜존(안전농장지대)’, 재경부의 ‘한국형 뉴딜’ 등 국적 불명의 외국어가 정부 정책의 핵심 내용이 되고 있다. 또한 국민의 공감대라는 말은 ‘컨센서스(Consensus)’로, 교육은 ‘러닝(Learning)’으로, 평가절하는 ‘디스카운트(Discount)’로 바꿔 통용되는 실정이다. 
2월 16일 광화문 현판 글씨가 고종 때 중건 당시의 원형대로 복원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1916년 무렵 광화문 전경을 담은 유리원판 사진을 디지털로 판독한 결과 조선말 고종의 경복궁 중건 때 무관 임태영이 썼던 원래 광화문 현판 글씨의 윤곽을 대부분 복원했다.”고 밝혔다. 
2월 16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을 합친 신조어 ‘매스티지’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대중명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2월 18일 남북한의 국어학자와 문인들이 광복 이후 처음으로 겨레말 사전을 공동 편찬한다. 사단법인 통일맞이 늦봄 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는 ‘남북 겨레말 큰사전’ 편찬위원회(공동위원장 고은) 출범식을 20일 금강산에서 연다. 2009년 12월 출간 예정인 『겨레말 큰사전』은 남과 북의 언어 이질화를 극복하고 이해를 높일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월 23일 정부의 공직기강 확립 지침에 따라 “공직이나 공무와 관련하여 금품을 받았을 때 공무원이 직접 그 사실을 신고할 수 있는 내부 조직”을 가리키는 말로 ‘클린 센터’ 또는 ‘클린 신고 센터’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청백리마당’으로 순화할 수 있고, 어떤 조직이나 운영에 관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므로 ‘청백리 지킴이방’도 권할 만하다. 
2월 23일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은 지난해 중국과 일본에서 일제시대 한국어 극영화 4편과 광복 직후 기록 영화 4편, 광복 전 기록 영화 1편을 발굴·수집, 광복 60주년 및 3·1절을 맞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한국어 극영화는 ‘군용열차’(서광제, 1938), ‘어화’(안철영, 1939), ‘집없는 천사’(최인규, 1941), ‘지원병’(안석용, 1941)이다. 
2월 23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일이나 기술을 가리키는 외래어 ‘와이브로(Wibro Wireless Broadband Internet)’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휴대누리망’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3월 2일 인재를 추천하는 회사 이름을 ‘헤드 헌팅’,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헤드 헌터’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각각 ‘인력 중개 업체’, ‘인력 중개인’ 정도로 부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또한 나라 안팎의 복잡한 주식시장 흐름을 그때그때 분석해 주는 전문가를 ‘애널리스트’(analyst)라고 하는데 이것도 ‘증시 분석가’로 바꿔 부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3월 2일 녹색연합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32개 시군의 자연 지명과 행정 지명을 조사한 결과 ‘백두대간 22곳의 이름이 일제하에 왜곡된 이후 현재까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북 속리산 천황봉과 충남 계룡산 천황봉의 경우 고지도에는 ‘천왕(天王)’이라고 적혀 있으나 1918년 일본 총독부에서 만든 지도에는 ‘왕(王)’자가 일본 천황을 뜻하는 ‘황(皇)’자로 바뀌었다. 
3월 7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현재 서울 시내 초등학교 4~6학년 전체 36만여 명 중 3.9%가 한글 읽기나 쓰기, 덧셈, 뺄셈 등 기초 학습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기초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초등학생이 많은 것은 최근 이혼율 증가 등 가족 붕괴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동이 많고, 학교에서도 누적된 학습 결손을 보충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3월 8일 노동부는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8월 17일부터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한국어능력시험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시험은 외국인근로자들이 국내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어학 능력을 평가하는 수준으로 듣기, 말하기, 독해 등으로 구성된다. 
3월 10일 1907년 고종이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하면서 작성했던 비밀 칙서의 한글 번역문과 이것을 옮겨 적은 목판본 태극기가 최초로 공개됐다. 함께 공개된 태극기는 1919년경 목판으로 찍어 만든 것으로, 이후 뒷면에 칙서 번역문을 옮겨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3월 11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이 우리말 활용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우리말 실력 알아보기’ 퀴즈를 지난 5일부터 홈페이지에서 펼치고 있다. ‘우리말 실력 알아보기’는 한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 어휘력, 문장표현 등 우리말에 관한 지식을 넓힐 수 있는 문제로 이루어져 있다. 
3월 11일 1956년 설립돼 일제시대 강제 징용된 한인들의 친구가 됐던 사할린 우리말 라디오방송과 지난해 광복절에 개국한 사할린 우리말 텔레비전 방송이 재정난으로 방송 중단 위기에 놓여 있다. 광고 등 수입이 없는 방송은 아무리 중요한 사회적 의미를 지녀도 방송을 내보낼 수 없다는 것이 러시아 방송사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3월 15일 SBS 아나운서팀이 16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서울 시내 중·고교 655개교에 우리말 DVD를 전달한다. 우리말 DVD는 SBS 아나운서들이 출연해 연기까지 펼친 <사랑해요! 우리말> 방송분을 모은 DVD집으로 우리말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정보가 드라마 형식으로 담겨 있다. 
3월 16일 ‘주검을 화장하여 유골을 그릇에 담아 안치하는 곳’ 을 ‘납골당’이라 하는데 이것은 일본식 표현이라 바꿀 필요가 있다. ‘내향묘(내향묘: 항아리 안에 모신 묘)’, ‘내실묘(내실묘: 실내에 모신 묘)’로 쓸 수 있을 것이다. 
3월 16일 서울시가 서울의 중국어 표기를 ‘서우얼’로 바꾼 것에 대해 중국 정부는 새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고 지식인들은 ‘문화융합에 대한 역행’이라고 서울시를 비난했다. 그런데 요즘은 ‘서우얼’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늘고 있고, 특히 ‘칭다오(靑島)’시는 “앞으로 모든 보도 자료에 서우얼로 표기하기로 하고, 외교부 승인도 받았다.” 고 밝혔다.
3월 16일 한국방송이 주관하는 ‘케이비에스 한국어능력시험’이 5월 1일 오전 10시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9개 권역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지난해 8월에 이은 두 번째 시험이다. 
3월 21일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최근 『자동차용어대사전』을 내면서 잘못된 자동차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고 제각각 쓰이고 있는 자동차 용어를 하나로 통일하기 위한 ‘자동차 용어 순화안’을 제안했다. 순화안에 따르면 ‘구락송→경음기, 기스→흠·긁힌 자국, 다마→전구·램프’ 등으로 바뀐다.
3월 21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전시용어 개정 작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죽제고비→편지꽂이, 나전상→자개상자, 등경→등잔걸이, 몽유도원도→꿈속에 거닌 복사꽃마을’ 등으로 바뀐다. 
3월 23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박스 오피스(box office)’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흥행수익’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본래 ‘박스 오피스’는 극장 등의 입장권을 파는 곳을 나타내다가 흥행수익까지 뜻하게 된 말이다. 
3월 23일 독도의 영문 표기를 인터넷 사이트만 하더라도 ‘dokdo’, ‘tokdo’로 표기하고 있고, 인터넷을 검색하면 ‘dokto’, ‘tokto’로도 병기해 독도의 영문 표기가 네 가지로 쓰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독도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영문 표기 통일이 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3월 24일 1920년대 식민지 조선에 애정을 가졌던 독일인 선교사 안드레 에카르트가 독일 귀국 후인 1923년에 발간한 『조선어교제문전(朝鮮語交際文典)』이 소개됐다. 원래는 조선인과 독일인 모두가 쓸 수 있는 어학 교재용으로 만든 책이지만, 지금은 독일인의 눈에 비친 조선의 이런저런 민담과 풍습이 오롯이 남아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3월 30일 한국땅이름학회(회장 이형석)는 “울릉도 현지에서 부르는 독도의 ‘독’이 일본인들에 의해 ‘독→도쿠→도케→다케’로 전와(轉訛)되고 여기에 섬을 뜻하는 일본어 ‘시마’가 붙어 대나무 한그루 없는 독도가 1905년부터 일본에서 ‘다케시마(竹島)’로 불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3월 30일 영어의 그늘에 가려 자국민으로부터도 점차 버림받고 있는 겔릭어를 살리기 위해 아일랜드 정부는 서부 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도로 표지와 공공 지도 등에서 영어를 쓸 수 없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3월 30일 우리나라 금융기관에서도 은행과 보험사가 서로 업무를 연계해 이용자들에게 종합 금융 서비스를 베푸는 새로운 금융 업무 형태, ‘방카슈랑스’가 등장하였다. 이에 대해 국어원 우리말 다듬기 모임에서 ‘은행 연계 보험’으로 다듬은 바 있는데, ‘은행 보험, 우체국 보험’으로 써도 무리가 없을 터이다. 
3월 31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그동안 일본어·독일어식으로 써온 화학용어 434개를 국제기준에 맞게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요오드→아이오딘, 크롬→크로뮴, 망간→망가니즈’ 등으로 바뀐다. 
4월 1일 비즈니스 글쓰기 전략의 핵심 포인트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살펴라, 직급에 따라 설득 논리를 차별화하라, 반드시 해결책을 제시하라, 제목에 승부를 걸어라, 핵심 요약문을 준비하라’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4월 1일 유네스코는 1999년 ‘세계 모어의 날’을 제정, 매년 2월 21일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유네스코가 기념일까지 제정해 모어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까닭은 하나의 언어가 사라지면 인간의 사고와 세계관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도구를 영원히 잃기 때문이다. 
4월 2일 미국 국방부는 각 지역 언어들을 국방에 중요한 ‘전쟁 기술’로 규정해, 언어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현재 이라크에서 외부 통역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이라크인의 마음을 얻으려는 전쟁에서 추가적인 어려움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4월 4일 부산 부경대 조영제(식품생명공학부) 교수는 ‘사시미, 스시’ 등 생선회와 관련된 일본말을 우리말로 고치는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생선회와 관련된 일본말 16개를 우리말로 고쳐 사진과 함께 포스터를 제작하여 부산, 경남 지역에 배포했다. 예를 들면 ‘사시미→생선회, 스시→초밥, 오도리→보리새우, 스께다시→부요리’ 등이다. 
4월 4일 북한의 ‘조선 육일오편집사’가 조선왕조실록을 연대별, 단어별로 검색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편집물을 제작했다고 북한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 편집물의 분량이나 구성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북한 사회과학원 민족고전연구소가 1970~1982년에 걸쳐 전 400권으로 번역한 조선왕조실록 완역판을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4월 7일 세계 최고 수준의 학구열과 대학 진학률을 자랑하는 우리 국민들의 ‘실질 문맹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권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사 대상 4명 중 3명은 새로운 직업에 필요한 정보나 기술을 배울 수 없을 정도로 일상 문서 해독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7일 고등학교 교과서 곳곳에 잘못된 한자 표기와 번역이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2002년부터 사용된 19종 38권의 국어·문학 교과서를 분석한 성균관대 강사 장호성 박사의 논문 ‘한문 자료의 오류 문제’에서 밝혀졌다. 장 박사는 논문을 통해 교과서에 잘못 쓰이거나 해석된 한자의 유형을 원전에서 인용할 때의 실수, 한자를 함께 기록할 때 생기는 오류, 자구 풀이에서의 실수, 번역의 문제 등 크게 4가지로 나누었다. 이렇게 오류가 생기는 원인으로 기본적으로 한자·한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원전이 아닌 2·3차 자료를 쓰다 보니 한번 잘못 쓰인 한자가 계속해서 잘못 쓰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4월 12일 광개토대왕비(414년)보다 150년가량 앞서 가장 오래된 고구려 명문(銘文)으로 보이는 국보급 유물이 공개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은 공사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구려 동천왕(재위기간 227~248년) 사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벽비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4월 13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한 사람이 두 가지 직업을 갖는 것을 의미하는 ‘투 잡(two job)’을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겹벌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4월 15일 그동안 한국 정부는 미국과 유럽의 대학들에 한국학 개설과 발전을 위해 지원을 해 왔고 대기업에서도 정부와 별도로 지원을 해 왔다. 지금쯤 그 돈이 종자돈이 되어 새싹을 틔우고 한국학을 발전시켰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한국학이 언제쯤 자력으로 살아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 없이 외국의 한국학을 계속 지원해서는 곤란하다. 한국의 돈을 얻어서 한국학을 존속시키겠다는 외국 대학의 지성들에게 눈먼 돈 받아 쓸 생각 말고 성과·결과 중심의 청사진을 먼저 밝히라고 요구해야 한다. 
4월 23일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재에 붙여진 한자 이름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로 했다. ‘분청사기상감인화용문호’는 ‘용무늬항아리’,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정병’은 ‘물가풍경무늬정병’ 등으로 바꾸어 이름만 봐도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바뀐 이름에는 지금까지 불린 대로 한자 이름과 함께 한글 발음을 병기할 방침이다. 
4월 26일 최근 북한에 새로운 용어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조선말사전』(지난해 9월 발간)에는 ‘인터네트(인터넷) 카페, 전자은행업무(온라인뱅킹), 해커, 인터네트 중독증’이란 말까지 등장했다. 또 ‘엘로우카드(엘로카드), 플로피디스크, 클론’ 등 스포츠와 과학기술 용어를 이전과 달리 발음 그대로 표기해 눈길을 끌었다. 
4월 27일 독도의 영문 표기 문제를 놓고 정부와 시민단체가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정부는 2000년 개정된 로마자표기법에 따라 ‘Dok-do’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국제사회에서 오랫동안 통용되어 온 ‘Tok-do’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사무국장은 “김치와 태권도를 국제 통용 관행대로 ‘Kimchi, Taekwondo’로 표기하는 것처럼 독도 역시 예외로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4월 27일 울릉 주민들은 ‘독도’를 ‘독섬’이라 부른다. ‘독섬’은 ‘독[←돌]’과 ‘섬’이 합친 말인데 ‘돌’이 ‘독’으로 변한 것이다. 또한 한자어 ‘독도’는 ‘독섬’을 한자화하는 과정에서 음이 같은 ‘독’을 따서 만든 명칭이다. 따라서 ‘독도’는 ‘홀로 떨어진 섬’이 아니고 ‘돌로 된 섬’이다. 
4월 27일 일제 강점기에 국어사전을 편찬하다 옥고까지 치르며 한글 수호에 앞장섰던 국어학자 고 정인승(1897~1986) 박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세워진다. 전북 장수군은 이 기념관을 10월 9일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월 28일 일본어로 발간된 한국 속담집 『대역 한국 속담선(고려서림)』이라는 책이 한국 속담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말도 안 되는 속담들을 수록하고 있다. ‘병영의 문에서 뺨을 맞아 집에 돌아가 부인을 때린다’, ‘함께 우물을 파 혼자서 마신다’, ‘도둑질도 혼자서 해라’ 등 속담이 본 뜻과는 달리 왜곡, 소개된 예가 허다하다. 일본 국민들의 정확한 대(對) 한국관 확립을 위해 정부 차원의 시정 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월 4일 ‘뽀록나다’는 언뜻 보기에 우리말처럼 보이지만 ‘뽀록’은 일본어 ‘보로’에서 온 말이다. 이 말은 ‘넝마, 누더기’의 뜻이지만 지금은 ‘허술한 것, 결점’ 따위의 뜻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말로 ‘들통나다, 드러나다, 들키다’처럼 고쳐 쓰는 것이 좋겠다.
5월 6일 전 세계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호주에서는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을 반영하듯 40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초등학교가 생겨나고 있다고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5월 9일 시인이자 국학자인 조지훈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한 지훈상의 제5회 수상자로 시인 이문재 씨와 국어학자 이기갑 교수가 선정되었다. 
5월 10일 예산 부족으로 폐강 위기에 몰렸던 워싱턴대 한국학 과정이 교민 사회의 아낌없는 후원, 미국 기업과 한국의 주요 기업들의 동참으로 회생하게 되었다. 주의회 역시 지난 달 24일 워싱턴대 한국학 과정 예산지원안(연 50만 달러)을 승인했다. 
5월 11일 문화관광부가 운영하는 문화포털(http://www.culture.go.kr)이 문화 관련 지식과 정보를 한데 모은 문화 종합포털로 거듭난다. 문화관광부는 문화포털에 대해 연계 기관 및 검색 사이트 확대, DB 연계를 통한 상세 메타데이터 제공, 웹문서 수집기 기능 및 성능 업그레이드 등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 11일 성격이나 태도가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고 너그러울 때 ‘대범하다’고 한다. 그러나 “뭉크의 걸작 ‘절규’를 훔친 도둑의 대범한 절도 행각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에서 ‘대범하다’는 적절하지 않다. 도둑의 범행 수법이 겁 없이 담력이 세다고 할 때에는 ‘대담하다’고 해야 한다. 
5월 12일 중국 국영 교육텔레비전(CETV) 1번 채널이 1일부터 한국어 교육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중국 교육부가 관장하는 국영 CETV에서 외국어 교육방송이 나가는 것은 영어에 이어 한국어가 두 번째이다. 
5월 13일 ‘찌질이, 난닝구, 닝기리, 궁물, 잔민당, 유빠, 빽바지 ……’처럼 정체불명의 비속어가 정치권을 어지럽히고 있다. 주로 인터넷상에서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폄하하기 위해 사용되는 단어들이 정치권으로 넘어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자체 제작’되는 비속어도 상당하다. 이러한 비속어들은 일부 인터넷 사이트와 열린우리당 당 게시판 등에서는 거의 일반명사처럼 사용된다. 
5월 16일 이순신 장군을 다룬 김훈의 장편소설 「칼의 노래」가 프랑스의 세계적 출판사인 갈리마르에서 출간된다. 또한 일본의 대표적인 문예물 출판사인 신조사(新潮社)에서 「刀の詩」라는 제목으로 오는 27일 출간되고, 이어 단국대 고혜선 교수가 스페인어로 번역해 오는 10월 프랑크푸르트도서전 개최 시기에 출간될 예정이다. 
5월 18일 서울시는 공사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하여 보행자용 공사 안내 표지판에 공사 목적과 내용을 표시하고 보도 폭이 좁아서 표지판을 세우지 못하는 곳에는 가로등에 세로 현수막을 내걸도록 하는 방안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5월 18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고감성 색채 시대에 걸맞게 동식물 등에서 따온 색을 일컫는 관용색 이름 133개를 표준화해 이를 산업·문화·교육 등 색 관련 분야에 적용하기로 했다. 우리말 색이름 체계가 하나의 국가규격(KS)으로 완성된 셈이다. 새로운 표준색 이름으로 42개가 지정되었는데 ‘카네이션핑크, 루비색, 크림슨, 토마토색, 대나무색’ 등이 있다. 또한 인권위가 “특정 색을 살색으로 명명한 것은 평등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함에 따라 그동안 ‘연주황’이나 ‘연한 노랑 분홍’ 등으로 써온 살색을 ‘살구색’으로 대체했다. 
5월 18일 경기도와 문화재청은 경기 여주군 세종대왕릉 내에 세종대왕박물관을 공동으로 건립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총 6개관으로 1관은 정치사상, 2관은 한글, 3관은 문화, 4관은 과학기술, 5관은 대외정책, 6관은 IT로 보는 세종대왕 등으로 꾸며진다. 
5월 23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최근 서울·대구 9개 고등학교 2학년생 563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언어 실태 조사’에서 평소 욕설을 사용하는 학생은 76.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빈도 면에서 ‘매우 자주 사용’이 12.8%, ‘자주 사용’은 30%, ‘가끔 사용’은 33.6%였다. 국립국어원은 “욕을 사용하는 데에 남학생과 여학생 간 차이는 거의 나타나지 않을 만큼 일상화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5월 24일 최초의 신소설이 이인직의 「혈의누」가 아니라 ‘토소자(吐笑子)’의 「엿장사」란 주장이 제기되었다. 연세대 국문과 설성경 교수는 “이인직의 「혈의누」가 최초의 신소설로 알려져 있으나 신소설의 효시는 이보다 8년 앞선 1898년 ‘한성신보’에 연재된 ‘토소자’의 「엿장사」”라고 밝혔다. 
5월 25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화장 용어, 서비스, 시설 등 봉안당 관련 3개 분야의 KS규격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제시대에 유입된 일본식 용어인 ‘납골당’은 ‘봉안당’으로 바뀌는 등 화장 관련 절차, 용품, 시설 등에 관한 용어 50개가 표준화되었다. ‘봉안’은 ‘신성한 존재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신다’는 의미이다. 
5월 25일 미국의 각급학교에서 철자법 교육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철자를 모르는 세대들이 축약과 은어로 이루어진 인터넷 통신언어를 즐겨 사용하다 보니 철자에 까막눈이 되어 간다는 반성에서 비롯됐다. 
5월 31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치르는 제9회 한국어능력시험을 오는 9월 24일~25일 서울교대·부산대·충남대·전남대 등 국내 4곳을 비롯해 24개국, 61개 지역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한국어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대학과 기업체에 이 시험 합격자를 입학 및 채용 시 우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5월 31일 ‘주최’는 행사를 기획하고 최종 결정을 하며 이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 ‘주관’은 행사의 홍보·진행 등 세부 일정을 짜고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상위 기관에서 주최하고 하위 기관에서 주관하는데 한 기관에서 주최와 주관을 겸할 수도 있다. ‘후원’은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이다. 
6월 2일 연암 박지원(1737~1805)의 미공개 서간문집이 사거 200주년을 맞아 공개됐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박희병 교수는 서울대 박물관에 소장 중인 『연암선생서간첩』을 역주본 형태의 단행본 『고추장 작은 단지를 보내니』라는 제목으로 공개했다. 
6월 2일 ‘만’에는 두 가지 쓰임이 있다. ‘그대만, 웃기만, 해야만’에서처럼 ‘만’은 앞말에 붙어 그 말의 뜻을 강조하거나 그 외에 다른 것이 없다는 의미의 조사로 쓰일 때가 있는데 이때는 붙여서 써야 한다. 그러나 ‘3년 만에 주인이 됐다.’처럼 기간이 얼마간 계속되었음을 나타낼 때에는 의존 명사이기 때문에 띄어서 써야 한다. 
6월 3일 우리나라의 대표적 저항 시인 김수영(1921~1968)의 초기시 「음악」이 발굴됐다. 이 시는 김수영 시인이 1950년 2월 ‘민주경찰’ 통권 21호에 발표한 것이다. 
6월 7일 일본은 미디어의 다양화,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국민들의 활자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독해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비판에 따라 국민의 독해력 저하를 막기 위해 ‘문자·활자문화 진흥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공립도서관을 늘리고 ‘언어력’ 향상을 위한 학교교육을 강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6월 8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박력이 있거나 완력이 센 남자, 성격이나 행동이 시원스럽고 쾌활한 남자를 뜻하는 ‘터프가이(tough guy)’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쾌남아’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6월 9일 ‘사랑뿐’에서 ‘뿐’은 그것 말고는 더 없음이나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뜻하는 조사이다. 앞말에 명사나 대명사가 올 때에는 ‘뿐’이 조사로 기능하기 때문에 붙여서 쓰면 된다. 그러나 ‘있을 뿐, 할 뿐’처럼 ‘ㄹ, 을’ 뒤에서 ‘뿐’은 다만 어떠하거나 어찌할 따름이라는 뜻의 의존 명사이기 때문에 앞말과 띄어서 써야 한다. 
6월 9일 국어기본법 제24조는 국어상담소를 지정하여 운영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국어상담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를테면 ‘공인 국어상담사’들이 상주하며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능력 등 언어 전반에 대한 상담을 해 주게 된다. 
6월 9일 전북교육청은 지난 4월 한글을 모르는 60대 이상 노년층의 눈높이에 맞춰 『토속어로 익히는 우리글 공부』라는 교재를 제작하였다. 교재는 노인들이 접하는 전북 지역의 토속어 ‘쇠때(자물쇠), 시방(지금), 가새(가위), 에미(며느리)’ 등을 그림과 함께 엮어 만든 것이다. 
6월 9일 외국에서 출간된 한국 관련 고서를 다량 소장하고 있는 명지대-LG연암문고의 귀중본들이 한글로 번역된다. 국역 대상은 1945년 이전에 출간된 한국 관련 서양도서 중 역사·정치·경제·문화 등 분야별로 반드시 국내에 소개해야 할 사료적 가치가 높은 100종이다. 
6월 10일 콜린스 영어사전은 9일 발간한 최신판에 1,500여 개의 새로운 단어를 추가했다. 새 단어들은 영어권 국가의 언어와 문화 등에 나타나는 변화를 보여 준다. 예를 들면 ‘브랜드 나치: 특별한 옷이나 상품만을 고집하는 것’, ‘레트로섹슈얼: 매트로섹슈얼의 반대말로서 자기 외모를 가꾸는 데 시간과 돈을 거의 투자하지 않는 남자’, ‘전시 살인: 인터넷, TV에 방영되는 테러범의 인질살해’ 등이 있다. 
6월 10일 한국군 공병·의료 지원단인 다산·동의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바그람기지에 마련한 ‘다산교육관’에 한글 강좌가 개설되었다. 한글 강좌에 등록한 동맹군 중에는 한국 근무 경험이 있거나 아프간에 이어 한국에서 근무할 장병, 어머니나 부인 등 가족이 한국계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6월 11일 지금까지 국내 교과서에는 고조선 이후의 시기에 동예가 ‘무천’, 부여는 ‘영고’, 고구려는 ‘동맹’이라는 제천행사를 한 것으로 실려 있다. 그러나 1907년 마크 아우렐 스타인(1862~ 1943)이 둔황에서 영국으로 반출한 ‘둔황문서’ 중 하나인 『토원책부』 제1권에는 ‘고조선의 풍속으로 10월에 제천행사인 무천이 열렸고, 출정에 앞서 소를 잡아 발굽의 형상으로 길흉을 점치던 우제점이 있었다’는 기록이 적혀 있다. 
6월 14일 최근 인도에서는 ‘인글리시(Inglish)’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인디아와 잉글리시의 합성어인 ‘인글리시’는 토착어인 힌두어와 인도 영어의 중간에 위치하는 새로운 언어이다. 특이한 점은 이 언어가 중산층과 부유층, 사회 고위층에서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6월 14일 ‘봉우리’와 같은 말인 ‘산봉우리’는 산에서 뾰족하게 높이 솟은 부분을 말한다. ‘꽃봉오리’는 망울만 맺히고 아직 피지 않은 꽃을 가리키는 것으로 ‘봉오리, 몽우리, 꽃망울’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산봉오리, 꽃봉우리’처럼 써서는 안 된다. 
6월 15일 훈민정음 해례본은 발견 당시 표지와 맨 앞의 두 장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런데 김주원 서울대 교수는 맨 앞 두 장이 떨어져 나간 것은 18세기 이후이며, 훈민정음 해례본의 종이 뒷면에 쓰인 글은 18세기 전후에 한글로 ‘십구사략언해’를 옮겨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6월 15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정보 기기들 간에 반경 10m 안에서 선이 없이도 빠른 속도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근거리 무선 데이터 통신망을 나타내는 ‘블루투스(blue tooth)’의 우리말 순화어로 ‘쌈지무선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6월 21일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 등 여야 의원 50여 명은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한 의원모임’ 창립식을 갖는다. 이 모임은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한다. 
6월 22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샐러드에 뿌리는 소스를 뜻하는 ‘드레싱(dressing)’의 우리말 순화어로 ‘맛깔장’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6월 24일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태근)이 소장하고 있는 석보상절 권 제6·9·13·19 등 현재 남아 있는 4책이 실물 크기의 영인본으로 제작된다. 
6월 28일 선문대 고고연구소(소장 이형구)는 “한성백제시대 성곽인 계양산성에서 발굴한 3~4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목간에서 『논어』의 글귀를 적외선 촬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목간은 국내에서 발굴된 목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며, 이미 1700년 전에 유교의 대표 경전인 『논어』가 활용되고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는 유물이다. 
7월 5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기업 인사 담당자 72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신입사원들에게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업무 능력에 대한 질문에 ‘국어 관련 능력’을 꼽은 응답자가 ‘외국어 능력’을 꼽은 응답자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국어와 관련된 업무 능력 중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문은 기획안 및 보고서 작성 능력이 53.2%로 과반수를 넘었다. 
7월 5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국어 연구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어 정보화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업무 협정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 협정으로 국립국어원은 인문 과학 정보뿐만 아니라 과학 기술 정보까지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7월 7일 국민의 국어 능력이 낮은 원인을 제도교육, 사회교육에서 찾지 않을 수 없다. 학교에서는 읽히기 교육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사회에서는 청소년들의 성장 단계에 따른 읽을거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성장 단계에서 어느 정도의 독서 소화능력이 있는지, 어떤 문제에 관한 것을 읽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7월 7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에서 ‘경쟁이 없는 새로운 개척시장’을 가리키는 ‘블루오션(blue ocean)’의 우리말로 ‘대안시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7월 8일 한국한문교육학회(회장 이명학) 학술대회에서 ‘국어사전 한자어 및 아래 한글 한자 관련 오류’를 발표하는 이군선 고려대 BK21 연구교수는 국립국어원이 펴낸 ‘표준국어대사전’, 한글학회의 ‘우리말 큰사전’, 이희승 편 ‘민중국어대사전’ 등 국내 대표적인 국어사전 3종의 한자 표기와 뜻풀이가 오류투성이라고 지적했다. 
7월 9일  시미즈 기요시 전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교수와 박영미 일본 규슈산업대 강사는 한말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한어(韓語)사 상대연대학 서설’이라는 공동논문을 발표한다. 두 연구자는 오늘날 쓰이는 일본어의 상당수가 기원전·후부터 7세기 말까지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인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11일 ‘사랑뿐’에서 ‘뿐’은 그것 말고는 더 없음이나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뜻하는 조사이다. 앞말에 명사나 대명사가 올 때에는 ‘뿐’이 조사로 기능하기 때문에 붙여서 쓰면 된다. 그러나 ‘있을 뿐, 할 뿐’처럼 ‘ㄹ, 을’ 뒤에서 ‘뿐’은 다만 어떠하거나 어찌할 따름이라는 뜻의 의존 명사이기 때문에 앞말과 띄어서 써야 한다. 
7월 12일 독일 출신으로 1986년 한국에 귀화한 이참 씨가 한글학회가 위촉하는 올해 두 번째 ‘우리말글 지킴이’로 선정되었다. 
7월 12일 한국수화학회 김삼찬 회장은 국내 최다 규모인 9800여 개의 수화 단어를 모아 『한국수화사전』(형설출판사)을 펴냈다. 
7월 13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에서 ‘선발 투수가 6회 이상 공을 던지면서 자책점을 3점 이하로 막아 내는 일, 또는 그런 경기’를 뜻하는 ‘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의 우리말 순화어로 ‘선발쾌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7월 13일 ‘장애’는 어떤 사물의 진행을 거치적거리게 하거나 충분한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하는 일, 신체 기관이 본래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정신 능력에 결함이 있는 상태 등을 뜻한다. ‘장해’는 하고자 하는 일을 막아서 방해함 또는 그런 것을 말한다. 일의 수행을 방해하는 요인이 의도적이라는 느낌을 줄 때에는 ‘장해’를 쓰는 것이 낫다. 
7월 14일 법제처는 법령의 일본식 용어들을 대폭 정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전의 정(잘못을 뉘우침), 거래선(거래처), 체불임금(밀린 임금)’처럼 어려운 한자용어나 일본식 표현들은 내년부터 우리말로 대체될 전망이다. 
7월 20일 국방부와 교육인적자원부는 군 복무 중에도 개인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군 인적자원개발정책 종합계획’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일선 부대에 영어만 사용하는 영어내무반이 생기고 복무 중에 대학의 학위나 학점 취득도 가능해진다. 
7월 21일 우리나라 가사(歌辭) 문학의 최고봉인 송강 정철의 걸작이자 가사 작품의 백미로 꼽히는 ‘관동별곡’의 한시 번역본이 새로 발굴됐다. 이 번역본은 춘담 신승구(1810~1864)가 지은 ‘관동별곡번사(關東別曲飜辭)’이고, 이로 인해 관동별곡 한시 번역은 서포 김만중, 청음 김상헌, 청호 이양렬의 작품에 이어 4편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7월 22일 문화관광부는 2006년에는 한국어 국외 보급사업과 관련된 예산을 올해보다 2배 늘린 18억 원 정도로 증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어 교육 수요가 많은 나라에 한국어 교재와 각종 교육용 자료를 보급하고 교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보급 대상 국가의 한국어 교원들과 공동으로 교재의 현지화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7월 22일 말하는 이의 본능적인 놀람이나 느낌, 부름, 응답 따위를 나타내는 단어를 감탄사라고 한다. ‘아이구, 아이쿠, 아이구머니’는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감탄사이다. 그러나 이들은 맞춤법상으로는 올바른 형태가 아니다. ‘아이고, 아이코, 아이고머니’로 써야 한다. 
7월 27일 국어기본법 시행령(대통령령 제18973호)이 제정되어 그 다음날인 7월 28일부터 시행함으로써, 국어기본법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7월 27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에서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위안과 안락을 베푸는 봉사 활동,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나 기관’을 가리키는 ‘호스피스(hospice)’의 우리말 순화어를 ‘임종봉사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7월 28일 민족종교인 증산도는 증산도의 경전인 『도전(道典)』을 영어, 독일어, 일어 등 6개 국어로 번역한 데 이어 올해 안으로는 러시아어로 번역할 예정이다. 오늘 12월 중으로 900쪽 분량의 러시아판 『도전』이 간행되면 증산도는 유엔에서 통용되는 7개 국어로 된 『도전』 번역을 15년 만에 모두 완결짓게 된다.
8월 1일 한글의 장점은 온갖 지식의 산물을 이용해서 체계적 글자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아직 표기 관행이 충분히 무르익지 않아서 맞춤법 등이 그리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한글의 불편한 점도 들 수 있는데 첫째, 한글은 글자꼴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 둘째, 글씨 교육에 대한 문제로서 정자체와 흘림체, 반흘림체 정도는 개발해 가르쳐야 한다는 것, 셋째, 각 자모의 이름이 기역, 니은 하면서 발음하기에 불편하다는 것, 넷째, 각 자모의 이름을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말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8월 1일 한글이 편리하고 과학적이며 우수한 문자라는 것은 이미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았다. 그러나 한글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겨레의 무한대 에너지원으로 계속 저력을 발휘하려면 나라 밖에서 대접받는 데 비해 나라 안에서 홀대받는 풍토부터 바뀌어야 한다. 또한 정부가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고, 의류업체들이 티셔츠에 뜻모를 영문 대신 발랄한 서체의 한글을 담는 데서부터 ‘한글 바로 세우기’는 시작될 것이다. 
8월 3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에서 ‘자기 자신을 직접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는 일’을 뜻하는 ‘셀카(셀프카메라·self-camera)’의 우리말 순화어로 ‘자기촬영’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8월 3일 다산 정약용의 큰아들 유산(酉山) 정학연(1783~1859)이 쓴 시집 『삼창관집(三倉館集)』이 발굴됐다. ‘여유당전서’ 정본 사업을 펼치고 있는 다산학술문화재단(이사장 정해창)은 최근 일본 궁내청 서릉부에 소장돼 있는 정학연의 시집 『삼창관집』을 발굴해 ‘다산학’ 제6호에 영인, 소개했다. 
8월 4일 문화관광부 ‘광복60주년 기념문화사업 추진위원회’는 5월부터 7월 15일까지 ‘일제 문화잔재 바로 알고 바로잡기’ 시민제안 공모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60개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일제가 남긴 관습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액자 속 태극기, 국기에 대한 경례, 인감 증명 제도’ 등이 있다. 
8월 5일 홍콩 관영 라디오방송이 일본어 강좌 프로그램을 한국어 강좌로 교체한다. 홍콩 RTHK방송은 홍콩 시티대, 한국총영사관과 공동으로 매주 두 차례씩 ‘고고 코리아(gogo Korea)’라는 한국어 강좌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월 5일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은 해외 어학연수로 인한 막대한 외화 유출을 막고, 저소득층 자녀들도 양질의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칭 ‘국립어학원’ 설립을 추진하는 내용의 법안을 정기국회에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8월 9일 문화재청이 통영해저터널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면서 터널 이름을 ‘통영태합굴 해저도로’로 등록 예고했다. 그러나 해저터널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경칭을 붙이는 것에 통영시와 지역 역사학계가 반발하여 결국 문화재청은 수정된 명칭으로 ‘통영해저터널’을 근대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8월 10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실제로는 별 볼일 없으면서도 남에게 대단하거나 멋있어 보이도록, 어깨나 눈에 잔뜩 힘을 주거나 목소리를 착 깔거나 말을 과장하여 하는 따위의 일’을 속되게 가리키는 ‘후카시’의 우리말 순화어를 ‘품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8월 10일 상하이 임시정부가 발간한 기관지 「독립(獨立)」 창간호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온전한 형태로 공개됐다. 
8월 10일 다큐멘터리 전문 히스토리채널은 일상 생활과 문화 속에 깊숙이 뿌리박혀 있는 일제시대 잔재를 집중 조명한 광복 60주년 특집 ‘일제 문화 잔재 60년’을 15일부터 4주간 방송한다. 총 10부작으로 올해는 음악, 건축, 미술, 생활 문화를 다루고, 내년에는 언어, 디자인, 언론 등의 분야에서 6부작을 제작해 방송할 예정이다. 
8월 11일 국가보훈처가 광복 6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 뿌리 뽑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미니홈피에 올라 있는 일본말을 정리해 10일 자료로 내놓았다. ‘만땅, 이빠이, 다스, 기스, 땡깡, 곤색, 오케바리, 싹쓸이, 삐까삐까, 싸바싸바’ 등이 근절해야 할 일본말 혹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할 일본말로 선정되었다. 
8월 13일 사라진 남아메리카 문명인 잉카의 최초 언어 ‘키푸’는 다양한 색깔과 방법으로 염색되고 매듭이 묶인 실 뭉치로 뜻을 전달하는 ‘결승 문자’인데, 이 ‘키푸’의 수수께끼가 풀렸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키푸가 세금 등의 정보를 담은 회계 장부라는 데 동의했으나 그 내용이 해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월 17일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편찬위원회는 ‘겨레말큰사전 보고대회’를 열어, 모두 5개항의 사전 편찬 요강을 확정해 발표했다. 공동편찬위는 남북이 공동으로 쓰는 낱말을 우선 사전에 올리고, 차이가 나는 낱말은 합의를 통해 단일화하는 방식으로 모두 30만 개 이상의 낱말을 사전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8월 17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당구에서 ‘우연이나 행운으로 일어나는 일, 즉 공이 우연히 맞음’을 뜻하는 ‘플루크(fluke)’의 일본어식 발음인 ‘후롯쿠’의 우리말 순화어를 ‘어중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8월 17일 자이툰부대가 한국어·쿠르드어·영어 등 3개 국어로 된 사전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이툰부대는 쿠르드 민족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민사작전 등 각종 작전에서 현지인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기 위해 ‘한·쿠·영’ 사전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8월 20일 원로 독문학자인 이덕호 서강대 명예교수가 15년간의 작업 끝에 『독일어 역순 사전』을 펴냈다. 1300여 쪽에 약 27만 개의 표제어를 수록한 방대한 독일어 사전으로서, 이 사전은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10월의 독일 프랑크푸루트 국제도서전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8월 24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일본에서 새로이 만들어 쓰기 시작한 말로 ‘가족 대신 노인을 보살펴주는 일을 하는 사람, 또는 그런 직업’을 나타내는 ‘실버시터(silver-sitter)’의 우리말 순화어를 ‘경로도우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8월 26일 남북한 표준의 차이에서 생기는 현상들이 많다. 키보드 문자 배치가 서로 달라 북한식 컴퓨터 자판에서 한국 자판식으로 ‘남북통일, 서울, 평양’을 치면 ‘깆통은, 하욘, 충엉’으로 찍혀 나온다. 용어에서도 북한은 외국어를 그대로 쓸 때에는 러시아어 발음을 따르기 때문에 남쪽에서 ‘사인, 코사인, 탄젠트’라고 발음하는 것에 대해 ‘씨누스, 코씨누스, 탕겐스’처럼 발음한다. 
9월 6일 지난 2000년 7월 성암고서박물관 소장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 8에서 그동안 중국과 일본에서만 확인되던 각필(角筆: 대나무나 뿔, 상아 등을 뾰족하게 깎아 만든 필기구)로 부호나 글자 등을 새긴 흔적이 처음 발견된 이후 연구가 진전되면서 한국의 고대 구결이 일본의 훈점, 나아가 가나(假名)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시립대에서 ‘한문독법과 아시아의 문자’를 주제로 열린 구결학회 주최 국제학술회의는 이런 새로운 논의가 한일 학계에서 실증적인 자료로 뒷받침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자리였다.
9월 6일 서울대 규장각은 “학술진흥원의 지원으로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 전임연구원과 전통 한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이 1일부터 소현세자(조선 16대왕 인조의 아들)의 소현동궁일기를 대상으로 역주 작업에 착수했다.”며 “진종동궁일기까지 총 78권을 역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6일 ‘복구’는 손실 이전의 상태로 고치는 것 또는 컴퓨터 등을 문제가 생기기 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으로서, “컴퓨터 파일이 원상 복구되기 힘들 정도로 망가졌다.”처럼 쓸 수 있다. ‘복귀’는 본디의 자리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으로서 “재난 종합상황실에 배치됐던 인력이 태풍이 소멸됨에 따라 원상 복귀됐다.”와 같이 쓸 수 있다. 
9월 7일 한민족아리랑연합회의 김연갑 상임이사가 최근 발굴해 공개한 ‘아이롱가(啞耳聾歌)’라는 제목의 아리랑은 근대기 계몽소설인 1908년 작 『몽견제갈량』의 필사본 뒷부분에 수록돼 있다. 이 아리랑의 의미는 최초의 가사체이며 분량이 가장 긴 아리랑이라는 점이다. 
9월 12일 한글학회가 주관하는 세계한국말인증시험이 중국측 시행업체와의 갈등으로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한글학회는 중국측 업체와 2004년 12월 14일 한국말 인증시험 시행을 위탁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 업체가 한글학회와 한국말시험위원회에 대해 협박을 일삼고 지난 7월 정기시험에서 위원회 승인 없이 고사장을 설치했다며 8월 말께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 업체는 한글학회를 상대로 중국 내에서의 한국어 시험 운영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9월 13일 돈이나 물건 등을 계속 거래하는 곳이란 뜻으로 거래선과 거래처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거래선’은 일본식 한자 조어이므로 ‘거래처’로 순화해서 써야 한다. 수입선·수출선·구매선·구입선 등도 마찬가지로 일본어투 ‘선’을 모두 ‘처’로 바꿔 쓰는 게 좋다. 
9월 14일 13일 공개된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물 설명패널 원고에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눈으로도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오류가 가득했다. 교열 전문가들이 지적한 문제점은 크게 ‘잘못된 사실관계의 기술, 국립기관의 수준을 의심케 하는 오·탈자 남발, 500개를 웃도는 띄어쓰기 잘못, 앞뒤 문맥이 맞지 않거나 난삽한 문장’ 등의 4가지이다. 
9월 16일 나무랄 데 없이 좋고 훌륭한 것에 난 사소한 흠을 ‘옥에 티’라고 한다. 이 경우는 앞에 붙어 있는 말이 장소를 의미하는 부사임을 나타낸다. 그러나 ‘하늘의 별’의 ‘의’는 앞말을 관형사 구실을 하게 만들어 사물이 일어나거나 위치한 곳을 나타낸다. 
9월 16일 추석특집으로 기획된 EBS의 3부작 다큐멘터리 ‘울고 웃는 우리말, 사투리’는 사멸의 위기에 처한 사투리를 보존·유지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반성에서 마련됐다. 지역의 역사·문화가 스며 있는 사투리가 불쾌하거나 희화화된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표준어 중심주의에서 비롯된 교육과 대중매체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9월 20일 초기 이민 한인들의 교육열과 조국애를 보여 주는 자료들이 공개됐다.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 이덕희 연구원이 초기 이민자 리선일 씨 등의 후손으로부터 기증받아 한국학연구소에 보관 중인 자료들은 『초등소학』을 비롯, 『신식언문 가정간독』, 『장끼전』과 이광수의 1924년작 『재생』, 같은 해 나온 최찬식의 『춘몽』 등 소설책이다. 
9월 22일 우리말에서 ‘모두, 몽땅’을 의미하는 한자어 단어로 ‘전’과 ‘총’이 있다. 두 단어는 비슷한 의미이지만 띄어쓰기는 달리한다. ‘전(全)’은 ‘전 세계’와 같이 한자어 명사 앞에서 ‘모든’이나 ‘전체’를 뜻하는 관형사로 쓰인다. ‘총(總)’은 ‘총단결’처럼 일부 명사 앞에 붙어 ‘전체를 아우르는’, ‘전체를 합한’이란 뜻을 나타내는 접두어로 사용된다. 
9월 2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25개국 62개 지역에서 실시하는 제9회 한국어능력시험 마감 결과 모두 2만 6569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응시자 1만 7545명과 비교할 때 51%가 증가한 것이다. 
9월 2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가 처음으로 한글 완역돼 내달 초 책으로 나온다. 한글 완역의 주인공은 소장 초서연구가 노승석 씨이다. 노 씨는 지난해 난중일기 초서 필사본 9책(국보 제76호)을 탈초(脫草: 초서를 정자로 해독하는 것)한 뒤 데이터베이스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9월 28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에서 ‘자동차 등의 창유리에 덧댄 검은색의 얇은 필름, 또는 그런 필름을 덧대는 일’을 가리키는 한국식 영어 ‘선팅(sunting)’의 우리말 순화어로 ‘빛가림’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9월 29일 민주당 손봉숙 의원이 20~26일 수도권 중고생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문화재에 가치 순위를 부여한다면 귀하가 생각하는 우선순위는?’이라는 질문에 대해 332명이 훈민정음이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어 ‘석굴암, 조선왕조실록, 해인사 장경판전, 판소리, 수원 화성, 종묘 제례 및 종묘제례악’ 등의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10월 1일 1995년에 나온 『우리말의 나이를 아십니까』의 개정판인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나이 사전』은 오랜 역사를 지닌 말의 기원과 변천을 담고 있다. 근래에 들어서나 등장했을 법한 ‘미장이’는 600여 년의 연륜을 지니고 있고, ‘을씨년스럽다’는 을사조약이 체결된 을사년과 같다는 데서 비롯한 형용사라는 등의 말에 얽힌 이야기가 담겨 있다.
10월 3일 중국 중앙 정부는 사회의 효율적 통합을 위해 ‘국가 통용언어 문자법’이란 법규를 만들어 베이징어를 중심으로 구성된 표준어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상하이에서는 지역 방언인 상하이어 쓰기 운동이 활발하여 시 교육위원회도 9월 새학기부터 6학년 중국어 수업 가운데 일부 시간을 상하이어로 진행하기로 하는 등 상하이어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월 4일 AP통신은 권위 있는 미리엄-웹스터 대학생 사전의 최신 개정판에 모두 18개의 신조어가 새롭게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여성 관객을 위한 영화’는 젊은 여자를 뜻하는 ‘chick’과 영화라는 뜻의 ‘flick’의 합성어, ‘아주 차가운 음식을 먹었을 때 순간적으로 머리가 찔린 듯이 아픈 증상’을 뜻하는 것으로 ‘brain freeze’ 등이 새로 올랐다. 
10월 5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559돌 한글날을 맞아 지난 8월과 9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 이상 남녀 4055명을 대상으로 우리말 사용 실태와 언어 의식을 조사하였다. 전체의 90.9%가 방송언어는 일상적인 언어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오락 프로그램에서 비속어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응답이 71.6%나 차지했다. 
10월 6일 문화관광부는 559돌 한글날을 맞아 부산대 전자전기정보컴퓨터공학부 권혁철 교수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하는 등 ‘한글발전유공 포상자’를 발표했다. 권 교수는 한글맞춤법과 문법교정 시스템 등을 개발해 언론사와 교육기관에 활용토록 하는 등 한글정보화 연구에 힘썼다. 
10월 6일 훈민정음 반포 559돌을 기념하는 한글날 기념행사가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원 주최로 9일 오전 10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10월 6일 SBS와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559돌 한글날을 앞두고 5일 방송언어 발전협약을 체결했다. SBS는 이에 따라 예능·오락 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연구, 우리말을 소재로 한 오락·드라마 등 프로그램 개발, 방송자막 연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10월 7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우상호 의원은 지난 9월 말 현재 일본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30여 권의 한국어 교재를 무작위로 선택해 교열기자협회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한국어 교재가 맞춤법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로 채워져 있다고 밝혔다. 
10월 7일 중국 서북부 닝샤의 중웨이 다마이디 암각화 지구에서 1만 6000년 전에서 1만 년 전 구석기 말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화 그림문자 1,500여 개가 발견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그림문자를 발견한 닝샤의 서북 제2민족대학 암각화연구센터는 “이는 지금까지 한자의 원형으로 알려진 은나라의 갑골문자보다 최소 수 천 년이 앞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7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이 네티즌 투표를 통해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는 외래어나 정체 불명의 무국적어를 대체할 우리말을 찾고 있다. ‘우리말 다듬기’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를 방문해 마음에 드는 낱말에 한 표를 던지면 된다. 
10월 8일 국어기본법은 공공기관의 공문서를 비롯해 홈페이지 이름이나 기관 이름 등을 우리말로 하도록 권하고 있지만 이 법이 시행된 지 석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토지공사는 “Go! Region Get Vision”이라고 제2회 대한민국지역혁신박람회 표어를 걸었고, 문화관광부는 “서울아트마켓2005”라고 공연예술분야 시장 이름을 붙였다. 
10월 8일 국립국어원 김문오 학예연구사는 어려운 법률 용어로 인해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며 법률 문장을 순화하는 데 4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1.오해의 소지가 있는 어구나 문장의 뜻을 분명히 한다. 2.맞지 않는 문장을 문법에 맞게 고친다. 3.지나치게 어려운 용어는 쉽게 고치고 부자연스러운 표현은 자연스럽게 고친다. 4.일본식 한자어와 문체를 피한다.”가 그것이다. 
10월 8일 상처투성이 ‘우리말’의 현 주소를 진단한 책 『우리말이 아파요』(박용찬 지음, 해냄 펴냄)는 상처투성이 우리말을 대체할 수 있도록 아름답게 다듬어진 말들을 소개한 책이다.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인 저자는 누리꾼(네티즌), 아자(파이팅), 참살이(웰빙) 등 얼마든지 다듬어 쓸 수 있는 우리말이 있다고 호소한다.
10월 9일 청소년의 언어 폭력을 쉽게 순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청소년위원회와 ‘폭력없는 사회만들기국민운동협의회’가 주최하고 국어문화운동 본부가 주관하여 지난 10월 7일 ‘청소년 언어폭력 추방 심포지엄’을 열었다. 
10월 10일 지금까지 확인된 것이 없던 세종대왕 친필이 최초로 발견됐다고 9일 SBS가 보도했다. 국내 서지학계 원로인 천혜봉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논문을 통해 공개한 ‘세종대왕 어사 희우정 효령대군방문’이란 이 문서는 즉위 7년인 1425년 4월 세종대왕이 가뭄이 극심해 기우제를 지낸 뒤 형 효령대군이 있던 합강정을 방문했을 때 쓴 글이다. 
10월 10일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우리 산이름 바로찾기’ 캠페인을 통해 접수된 국민제안 중 향토 사학자와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친 47개의 제안을 최종 확정, 정부지명위원회에 이름을 바꾸도록 요청했다. 지명위원회가 이를 수용하면 이들 산 이름은 ‘속리산 천황봉→천왕봉, 대전 계족산→봉황산, 서울 백운대→백운봉’ 등으로 바뀌게 된다. 
10월 17일 이라크전쟁을 강력히 비판해 온 미국의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가 세계 최고의 지식인에 선정됐다. 미국의 격월간 외교정책 전문지 포린 폴리시와 영국의 시사지 프로스펙트가 공동으로 온라인 독자투표를 실시한 결과이다. 
10월 18일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을 기리는 (재)외솔회(이사장 김석득)가 주관하는 제27회 외솔상 문화부문 수상자로 김일근 건국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공로상에는 오동춘 짚신문학회 회장이 선정됐다. 
10월 19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전년도 또는 지난 대회의 우승자나 우승 단체’를 뜻하는 ‘디펜딩 챔피언’의 우리말 순화어로 ‘우승지킴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10월 21일 2008년부터 인천, 부산·진해, 광양, 제주도 등 경제특구와 국제자유도시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들 지역의 초중등학교에서는 수학과 과학 등 일부 교과 내용을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학습하는 ‘영어 몰입식 교육’이 시범 실시된다. 
10월 22일 국보 306호인 삼국유사가 독일어로 첫 번역돼 선보인다. 번역자는 독일 레겐스부르크대 베커스 김(김영자) 교수이다. 
10월 26일 민족문화추진위원회(회장 조순)가 통일신라시대부터 1910년대까지 한국의 역사적 인물이 남긴 문집을 집대성한 『한국문집총간』 350책을 18년 만에 완간하였다. 
10월 26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 시험 삼아서 내보내는 프로그램’을 뜻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우리말 순화어로 ‘맛보기프로그램’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10월 28일 특허청은 김치의 영문 표기인 ‘kimchi’가 2007년부터 니스국제상품분류목록에 등재된다고 밝혔다. 
11월 1일 서울시는 11월 ‘이달의 서울시 문화재’로 노원구 하계동 산 12-2번지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비 ‘한글고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1월 2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 영화의 결말을 미리 알려서 영화 보는 재미를 크게 떨어뜨리게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스포일러(spoiler)’의 우리말 순화어로 ‘영화헤살꾼’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11월 3일 국립국어원과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손잡고 언어파괴 현상이 심각한 사이버 공간에서 바른 우리말을 안내한다. 이에 따라 국어원은 우리말 사전, 새 말, 우리말 퀴즈, 어휘 용례, 남북한 어휘 자료 등을 네이버에 제공하며, 네이버 측은 이 자료를 가공, 사전검색 및 통합검색 서비스를 통해 네티즌에게 바른 우리말을 안내하게 된다. 
11월 3일 지난해 10월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한글자막을 함께 상영하도록 발의된 영화진흥법 개정안의 일환으로 한국농아인협회는 영화진흥위원회와 공동으로 한글자막영화를 상영하는 시범사업을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11월 3일 법무부는 4일 ‘점자의 날’을 앞두고 시각장애인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점자법전’을 제작, 전국 시각장애인 단체 및 관련 기관에 600질 1,200권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점자법전’은 헌법과 장애인 관련 법령집으로 구성됐다. 
11월 8일 “우리 말글을 제대로 쓰자”는 목표를 세우고, 지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우리 말글은 어떤 것들이며, 왜 그렇게 되었나를 밝히고자 우리 말글 연구자들이 내놓은 『말이 올라야 나라가 오른다』(한겨레신문사 펴냄) 제2권이 나왔다. 
11월 8일 숭례문(남대문)과 흥인지문(동대문)이 ‘국보 1호’, ‘보물 1호’인 것에 대해 지금까지 많은 반론이 제기되어 왔다. 결정적인 반론은 우리나라의 ‘국보 1호’, ‘보물 1호’는 일제가 조선총독부령에 의해 지정한 보물 지정번호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더 심각한 반론은 일제강점기 당시 남대문과 동대문이 그나마 원형을 보전하고 문화재 지정을 받은 것은 임진왜란 당시 이 두 성문을 통해 일본 장수들이 한양에 입성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11월 9일 문화재청은 국보 1호 재지정 문제를 심의하기 위한 문화재위원회 국보지정심의분과위원회 회의를 오는 14일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회의실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흥준 문화재청장은 이와 관련, “(국보지정심의분과위에서는) 국보 1호를 숭례문에서 훈민정음으로 바꾸는 문제를 포함한 국보 1호 재지정 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9일 문화관광부와 대한출판문화협회는 국내 신간도서를 해외 곳곳에 보급하는 ‘한국 도서 해외 전파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내달 말까지 국내 신간도서 1,555종 2만 3,422권을 해외 한국연구기관 및 한국어 교육기관, 도서관, 해외동포 한글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11월 10일 남북한 정보통신 용어 중 동일한 경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는 ‘부팅’은 ‘기동’, ‘이동막대’는 ‘흘림 띠’, ‘디렉토리’는 ‘등록부’ 등으로 쓰고, ‘인터넷 검색’은 ‘망 유람’, ‘단축키’는 ‘지름건’으로 표기하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10일 『남북한 공통 정보화 용어사전』을 선보인다. 이 사전은 북한의 컴퓨터 용어를 총 정리한 것으로, 우리가 쓰는 2,491개 단어에 북한·영어 용어를 곁들여 뜻을 풀이했다.
11월 15일 이화여대는 2006학년도부터 사범대학에 입학 정원 30명의 국어교육과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11월 17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관련 있는 물건을 하나로 묶어 놓은 것’을 뜻하는 ‘풀세트(full set)’의 우리말 순화어로 ‘다모음’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11월 22일 국립국어원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을 펴냈다. 이 책은 의사소통용 문법책으로서, 첫 권은 체계를 다루고, 둘째 권은 용법을 다뤘다. 용법 편에서는 표제어 900여 개, 가표제어 500여 개의 문법 형태에 대한 의미, 결합 정보, 사용 맥락, 오류 양상 등을 일일이 용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국어원은 교재를 내년에 영어로 번역해 국내외에 보급할 계획이며 2007년에는 태국, 베트남 등의 언어로 번역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월 23일 한겨레신문사가 만든 한겨레말글연구소(소장 최인호)가 창립기념 학술대회를 열었다. ‘신문의 국어 사용, 남북 기사문체, 국민 글쓰기 능력, 남북 언어 통합, 한국어 세계화’의 다섯 주제로 열렸다. 
11월 23일 남북한의 속담을 비교했을 때 북한의 속담에는 첫째, 남한에는 없는 속담이 있다. 예를 들면 ‘국수집 식초병 같다(부산하게 바쁜 사람을 가리키는 말).’가 해당한다. 둘째, 순수한 우리 말이나 고어를 사용하는 속담이 있다. ‘가마목(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 등이다. 셋째, 남한과 같은 뜻인데 표현을 달리하는 속담이 있다. ‘남의 홍패 메고 춤춘다(남의 장단에 춤추기).’ 등이다. 넷째, 왜곡, 변조된 속담이 있는데 주로 정치 선전에 이용된다. ‘꽃은 울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다.’는 속담은 김정일 위원장은 비록 표현은 하지 않으나 마음속으로는 언제나 인민을 염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11월 25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대외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어와 아랍어 등 특정 언어에 능통한 인력 충원을 국가안보의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11월 26일 남북을 잇는 『겨레말 큰사전』의 남북편찬위원들이 ‘단일 어문규범 작성 요강, 올림말 선정을 위한 작업 요강, 어휘 조사 요강, 컴퓨터 정보화 요강’ 등 사전편찬의 4개 핵심 과정에 대한 원칙에 합의했다. 
12월 1일 국회 행정자치위는 30일 법안심사 소위에서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는 내용의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12월 1일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南基心)은 ‘어떤 모임의 목적, 시간, 만나는 사람 등등에 따라 갖추어야 할 옷차림새’를 뜻하는 ‘드레스코드(dress code)’의 우리말 순화어가 ‘표준옷차림’으로 결정됐다고 30일 밝혔다. 
12월 5일 KT(대표 남중수)는 지난 30일 한글자판 관련 핵심특허 ‘나랏글’을 매입, 와이브로 등 자사의 신규서비스와 앞으로 나올 각종 IT기기의 한글자판에 적용, 브랜드를 ‘KT나랏글’로 정하고 KT 제품뿐만 아니라 단말업체의 다양한 제품으로 사용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12월 6일 ‘걸다’는 벽 못에 물체가 떨어지지 않도록 매달아 올려놓다, 자물쇠를 채운다는 의미로 어떤 고리를 끼우는 행위에 가깝다. 풀어지거나 자빠지지 않도록 어긋매끼게 끼거나 걸치다는 뜻으로는 ‘겯다’가 있다. 따라서 ‘어깨를 나란히 대고 상대의 어깨에 서로 손을 올려놓다.’, ‘목적을 위해 행동을 같이하다.’고 할 때는 ‘어깨를 겯고(결으니, 결어서)’라고 쓰는 게 자연스럽다.
12월 8일 일상생활에서 흔히 “귀여운 우리 애기”라는 표현을 쓰지만 ‘애기’는 ‘아기’로 고쳐 써야 한다. 어린 젖먹이를 뜻하는 ‘아기’, ‘아기’를 어린아이 말로 표현한 ‘아가’, 아이의 준말인 ‘애’는 모두 표준어지만 ‘애기’는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12월 9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발간하는 미국식 영어 사전인 ‘뉴 옥스퍼드 아메리칸 딕셔너리(NOAD)’가 올해의 단어로 ‘포드캐스트(podcast)’를 선정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12월 9일 한글날을 다시 국경일로 정한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8일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로써 한글날은 지난 91년 국경일에서 제외된 지 14년 만에 국경일로 돌아왔다. 
12월 13일 어떤 행동을 할 의도나 욕망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낼 때 ‘-ㄹ려고’를 붙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ㄹ려고’는 없는 형태다. ‘ㄹ’을 빼고 그냥 ‘-(으)려고’(연결어미)로 해야 한다. “송년 모임에 가려고 한다.”, “일찍 좀 출발하려고 한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보려고 한다.”가 옳은 표현이다. 
12월 13일 지난 7월 국내 최고의 목조불상으로 발표된 경남 합천 해인사 법보전 비로자나불상의 복장(기원물을 넣는 불상 내부 빈 공간)에서 훈민정음이 창제된 15세기 당시에 쓴 한글 육필 발원문이 발견됐다. 현재 손으로 쓴 육필 한글 글씨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세조 10년(1464년) 지은 <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국보 292호)>이 전한다. 하지만 정자체의 필사본이며 15세기 세인들이 흔히 쓰던 자유로운 필체의 글씨로는 이 발원문이 유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12월 16일 연말 모임에서 밤새 과음한 탓에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거나 직장에 출근해서도 맥을 못 추고 헤매는 사람이 종종 있다. 그러나 ‘초죽음’은 없는 낱말이다. ‘초주검’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초주검이 됐다.”, “초주검 상태다.” 등으로 표현해야 한다. 
12월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 정부가 서울의 기존 중문 표기인 ‘한청’ 대신 ‘서우얼’을 공식 사용하기로 결정한 뒤부터 ‘서우얼’ 사용이 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서우얼’보다 ‘한청’이 즐겨 사용되고 있다. 
12월 19일 ‘아리랑치기’는 ‘아리랑’의 어감 때문에 범죄 용어로는 적당치 않다. 그래서 나온 것이 ‘부축빼기’다. 부축하는 척하면서 지갑을 빼낸다는 내용을 그대로 반영해 ‘부축빼기’란 말을 만들었다. 사전에 올라 있는 표준어다. 
12월 26일 과거에는 ‘남비’가 일본어 ‘나베(鍋)’에서 온 말이라 하여 원형을 의식해 ‘남비’로 표기했으나 1988년 규정을 개정하면서 ‘ㅣ’ 모음 역행동화가 일어난 ‘냄비’를 표준어로 삼았다. ‘서울나기’, ‘풋나기’ 등 ‘-나기’도 ‘-내기’로 함께 바뀌었다. 구세군 ‘자선남비’ 역시 ‘자선냄비’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 그러나 아직도 ‘자선남비’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12월 29일 소방방재청은 27일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고문, 안내표지판, 안전수칙 등에서 너무 어려운 문구나 단어들을 찾아내 이해하기 쉽게 고친 ‘알기 쉬운 안전 설명문’을 발간했다. 소방방재청은 설명문을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바꾸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12월 29일 ‘선’은 다른 것과 구분되는 일정한 한계나 그 한계를 나타내는 기준을 의미한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 “주가가 1000선을 돌파했다."처럼 ‘선(線)’은 글자 그대로 특정한 한계·지점을 가리킨다. ‘대’는 숫자를 나타내는 단어 뒤에 붙어 ‘그 값이나 숫자를 넘어선 대강의 범위’를 뜻한다. ‘80만 원대 제품’, ‘수천억대 재산가’처럼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