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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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연구·발간표준국어대사전 편찬

  •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경위

    1991년 3월 이어령 문화부 장관의 지시로 2001년 발간을 목표로 하는 『종합국어대사전』(가칭) 편찬 발간 사업이 국립국어연구원의 1992년도 주요 신규 사업으로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예산을 확보하여 1992년부터 사전 편찬 사업에 착수하였는데 사업은 준비, 집필, 교열, 교정 및 발간의 네 단계로 진행되었다.
    준비 단계인 1992년과 1993년에는 기존 사전과 관련 연구 성과를 검토하여 사전 편찬 방침을 구체적으로 정하였으며 집필에 필요한 준비 작업을 하였다. 1992년 1월 기존 사전 편찬 실무 담당자 회의를 열어 사전 편찬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였으며, 3월 16일에 사전 편찬실을 설치하고 4월 6일에 기존 사전을 참고하기 쉽도록 표제어별로 오려 붙이는 작업에 착수하였다. 또한 모든 연구원이 표제어, 뜻풀이, 용례, 전문어, 어휘 수집 등의 업무를 나누어 맡았다. 4월 22일 제1회 사전편찬추진위원회를 시작으로 고어 방언, 뜻풀이·용례, 전문어, 어휘 조사 수집, 표제어, 북한어·해외 동포 언어 등 분과의 분과 회의를 연 2~3회 열었다. 1993년 4월 27일에는 편찬실 체제가 개편되어 4명의 연구원(편찬 실무 책임자 포함)이 편찬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5월에는 종합국어대사전 편찬 계획을 수정하여 향후 5개년 사업(1997년 발간)으로 조정하였다. 7월에는 『종합국어대사전 시험 집필 300단어집』을 발간하여 사전 원고 집필 방향을 검토하였다. 집필 단계인 1994년과 1995년에는 원고 집필이 집중적으로 진행되었다. 1994년 4월부터 집필에 착수하였는데, 주로 원외의 인사에게 집필을 의뢰하였다. 일반어부터 집필에 착수하였으며, 그 후 전문어, 북한어, 방언, 옛말, 미등재어, 문법 형태 등 분야별로 집필이 이루어졌다. 또한 사전 편찬에 활용할 대규모 말뭉치를 구축하기 위하여 용례 자료 입력 용역을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진행하였다. 1995년 6월에는 민간 출판사와 종합국어대사전 출판 계약을 맺기 위하여 대한출판문화협회에 출판사 추천 의뢰를 하여 4개 출판사를 추천 받았다. 그 후 제안서를 받아 검토하여 1996년 1월 24일 '두산동아'를 계약 협상 우선 순위로 결정하였으며 계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협의하여 1996년 9월 20일 표준국어대사전 출판 계약을 체결하였다. 1995년 12월 18일에는 종합국어대사전 편찬 사업 계획을 수정하여 사전 명칭을 『종합국어대사전』에서 『표준국어대사전』으로 바꾸었으며 발간 시기를 1997년에서 1999년으로 2년 연장하였다.
    교열 단계인 1996년부터 1998년 7월까지는 두 차례에 걸쳐 교열이 진행되었다. 먼저 각 분야별로 집필이 끝난 원고를 교열하는 분리 교열이 있었고 분리 교열이 끝난 원고를 합쳐 가나다순으로 정리한 원고를 교열하는 통합 교열이 있었다. 전문어의 경우는 집필이 끝난 후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보내 감수를 받고 나서 교열을 하였다. 통합 교열은 1997년 6월부터 시작되었다. 교정 및 발간 단계인 1998년 7월부터 1999년까지는 원고 교정이 진행되었다. 교정은 출판사와 나누어 진행하였는데 홀수 차수는 연구원에서 담당하고 짝수 차수는 출판사에서 담당하였다. 초기에는 교정 내용이 많아 교정 1회에 3개월이 소요되었으며 나중에는 2개월이 소요되었다. 통합 교열이 진행 중인 1998년 2월부터 1차 교정에 착수하였으며 1999년 6월에 9차 교정이 끝났다. 1999년 10월 9일에 표준국어대사전 상권 발간 출판 기념회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졌으며 11월 30일 표준국어대사전 중, 하권을 발간하면서 사전편찬실을 해체하였다. 상표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어 상표 등록도 추진하였는데 1999년 9월 13일 '국립국어연구원 표준국어대사전'으로 상표 등록이 완료되었다.

    • 1992년 12월:『국어 사전에서의 파생어 처리에 관한 연구』 발간

      이 보고서는 국어의 파생 접사 및 파생어를 조사 연구하여 파생어의 사전적 처리에 관한 지침을 마련하고, 파생 접사 및 파생어의 목록을 제시함으로써 국어 사전 편찬에 참고할 기초 자료를 제공하려고 만들어진 것이다. 그동안 국어학계가 이루어 온 성과를 최대한 반영하고 그 기준들이 일관성을 갖추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으며 기왕의 국어 사전들에서 발견되는 미비한 점들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였다. 단국대 송철의 교수를 책임 연구원으로 하여 용역으로 진행된 사업의 결과 보고서이다.

    • 1992년 12월:『국어 사전 편찬을 위한 대상 자료 및 어휘 수집에 관한 연구』 발간

      이 보고서는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사업에 필요한 국어 어휘를 조사 수집하기 위하여 개화기 이후 1990년까지 발표되거나 간행된 단편 소설류, 장편 소설류, 수필류의 목록을 작성한 것이다. 단편 소설류는 작품집에 수록된 것은 제외하고 어휘 수집에 도움이 될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작품을 200편 가량 선정함을 목표로 하였고, 장편 소설류는 100편 가량, 수필류는 200편 가량 선정함을 목표로 하였다. 그런데 국어 사전 편찬에 이용될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작품을 선정할 객관적 기준은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하여 학계의 어휘론 전공자와 문학 연구가, 작가 등 10명 정도에게 이 연구의 목적에 부합되는 작품을 선정해 달라고 의뢰하여 그 목록을 작성한 것이다. 서울대 이현희 교수를 책임 연구원으로 하여 용역으로 진행된 사업의 결과 보고서이다.

    • 1992년 12월:『문자열 검색·사전 검색 프로그램의 연구와 개발』 발간

      이 보고서는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사업을 위한 효과적인 자료 처리 방안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 개발의 결과를 보고한 것이다. 사전 편찬을 위해 이 당시에는 '퍝글' 2.0을 사용하였는데 원래 '퍝글'은 문서 편집을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자료를 입력하는 데에는 편리함이 있지만, 입력이 끝난 이후 자료를 원하는 방식대로 이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에 따라 '퍝글'의 제작사인 '한글과컴퓨터사'에 의뢰하여 일정한 양식에 의해 입력된 자료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문자열을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다. 국어 사전은 각각의 표제어를 레코드로 하는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가지면서도 자료의 길이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에서 일반 문자열의 경우와는 검색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전 검색 프로그램을 문자열 검색 프로그램과 별도로 개발하였다.

    • 1993년 12월:『국어 사전에서의 합성어 처리에 관한 연구』 발간

      이 보고서는 국어 사전에 실릴 합성어의 목록을 확정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합성어에 대한 종래의 연구는 합성어 목록을 뚜렷하게 고정된 것으로 가정한 상태에서 이루어져 왔으나 이 연구 보고서는 유동적이고 개방적인 집합으로 합성어를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전제에서 출발한 이 보고서는 합성어를 개방적인 집합으로 파악하고 수많은 신형 합성어와 임시적 합성어를 사전 표제어 목록에 포함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하고자 합성어의 유형, 기능 등에 관한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합성어의 개념에 접근하였다. 그러나 이 연구 보고서는 수많은 명칭들의 합성어와 제시된 방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임시적인 합성어의 처리에 대하여는 편찬될 사전의 성격과 관련하여 별도의 기준을 마련할 것을 숙제로 남겨 놓고 있다. 강릉대 김광해 교수, 한신대 김동식 교수가 용역으로 진행한 사업의 결과 보고서이다.

    • 1993년 12월:『국어 어휘의 분류 목록에 대한 연구』 발간

      이 보고서는 집필 및 교열에 이용하기 위하여 국어의 어휘에 대한 분류 목록을 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국어 어휘의 분류 목록을 작성하기 위하여 먼저 어휘 분류의 개념을 분명히 하고자 하였으며, 분류 원리와 분류 방법론의 확립을 위하여 어휘 분류의 역사적인 측면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채택될 분류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그 분류 목록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분류는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로 구분되는 4단 체계로 이루어졌다. 대분류는 '실체, 인간, 자연, 가정, 사회, 사회생활, 정신생활'의 7개의 분류 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대분류에 대해 10개씩 중분류를 하였다. 다시 각각의 중분류에 대해 10개씩 소분류를 하였다. 따라서 소분류 항은 모두 700개의 항이 되었다. 이 각각의 소분류 항에 국어에 나타나는 기초 어휘와 전문어를 포함하여 약 3만 정도에 달하는 단어를 분류하여 배열하였다. 고유어는 물론 한자어, 외래어도 포함시켰다. 어휘 항목 내에서의 어휘 배열은 가나다순으로 하였다. 서울대 임홍빈 교수와 울산대 한재영 교수가 용역으로 진행한 사업의 결과 보고서이다.

    • 1993년 12월:『15세기 한자어 조사 연구』 발간

      이 보고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할 한자어의 처리 원칙을 정하고 한자어 목록을 정리하기 위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한문 구와 한자어의 구분 기준을 마련하였으며 15세기 문헌에서 나오는 한자어의 목록을 가나다순으로 제시하였다. 한자어 목록은 둘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는데 하나는 언해문에 나타나는 한자어를 수집·정리하여 곡용형(또는 활용형)과 출전을 제시하였으며 다른 하나는 한문 원전에 나타나는 한자어를 수집·정리하여 의미를 풀이하고 용례와 출전을 제시하였다. 단국대 홍윤표 교수와 강원대 심경호 교수가 용역으로 진행한 사업의 결과 보고서이다.

    • 1993년 9월 ~ 1994년 12월:『사전 편찬 지원 시스템』 개발

      연구원에서는 사전 편찬에 착수하면서 사전 편찬 작업을 전산화하기 위하여 사전 편찬 지원 소프트웨어 개발을 용역으로 진행하였다. 계약자는 한국전산업협동조합이었으며 실제 용역을 진행한 것은 한국정보공학(주)이었다. 이 소프트웨어는 각 담당자가 집필과 각종 정보의 추가, 교열 등 자신의 업무를 개인 컴퓨터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과 작업 결과가 모이는 서버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집필 때에는 집필자 개인 컴퓨터의 성능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지 못하였으며 주로 교열 때 집중적으로 활용하였다. 교열이 끝난 후에는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자료를 자동으로 변환하여 출판사에 파일 형태로 원고를 넘겨 주었다.

    • 1998년 7월:『사전 원고 변환 프로그램의 연구와 개발』 발간

      이 보고서는 사전 출판 시스템에서 사용하고 있는 코드 테이블을 조사·분석하여 출판사에서 관리하는 사전 원고 파일(매킨토시용 quark 파일)을 일반 PC에서 읽을 수 있는 '퍝글' 파일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인포로직(주)이라는 업체에서 용역으로 진행한 사업의 결과 보고서이다. 표준국어대사전 교정이 진행되면서 교정지를 가지고 가장 최근에 교정한 내용을 참조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출판사에서 교정한 내용이 반영되어 있는 파일을 연구원에서 받아 변환한 후 작업자들이 직접 그 파일을 PC에서 볼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다.

    • 1998년 7월:『문자열 검색·사전 검색 프로그램의 연구와 개발』 발간

      이 보고서는 사전 원고를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주)셈틀로소프트라는 업체에서 용역으로 진행한 사업의 결과 보고서이다. 우리 원에서는 1992년에 '한글과컴퓨터사'에 의뢰해서 개발한 사전 검색 프로그램을 편찬 기간 중에 자주 이용하였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기존에 나온 사전을 대상으로 설계를 한 것이기 때문에 표준국어대사전의 원고를 검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교정 중인 원고를 검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한 것이다.

    • 1999년 10월:『표준국어대사전』 출판 기념회 개최 및 보급

      <출판 기념회 개최>

      연구원은 표준국어대사전 상권 발간을 기념하여 두산동아와 함께 표준국어대사전 출판 기념회를 1999년 10월 9일 10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하였다. 심재기 원장의 사전 편찬 경과 보고, 국무총리의 축사, 사전 증정, 축하 시루떡 자르기, 건배의 순서로 진행된 기념회에는 김종필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행정부, 국어학계, 출판계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하여 사전 편찬을 축하하였다.

      <표준국어대사전 완간>

      연구원에서는 1999년 10월 9일 표준국어대사전 상권을 발간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말 중권과 하권을 발간함으로써 『표준국어대사전』을 완간하였다. 1999년 8월까지의 최신 정보를 수용한 이 사전에는 표준어를 비롯하여 북한어, 방언, 옛말 등 50여 만 단어를 수록하였다. 본문만 7,160면이며, 부록으로 용언 활용표, 외래어 표기 용례, 학명 목록을 수록하였다. 8년의 편찬 기간 동안 500여 명의 인원이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112억 원(국립국어연구원 92억 원[비정규 직원 퇴직금 2억 원 제외], 두산동아 20억 원)의 예산이 들었다.

    • 2000년 8월:『표준국어대사전』 편찬 백서 및 지침 발간

      연구원에서는 1999년에 발간한 표준국어대사전의 편찬 경과를 기록한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백서』와 사전을 편찬할 때 활용한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지침 Ⅰ·Ⅱ』 를 최종적으로 정리하여 2000년 8월 발간하였으며, 관련 파일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였다.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백서』에서는 편찬 일지, 기구 편성, 예산, 작업자 명단 등에 관해 상세히 밝혔다.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지침Ⅰ』에는 표제어, 원어, 발음·활용, 띄어쓰기에 관한 지침을,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지침Ⅱ』에는 뜻풀이, 용례, 관련 어휘, 어원, 관용구·속담에 관한 지침을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