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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소개

한국어의 세계화

한국어의 세계화는 국어 정비와 한국어 보급 기반 강화를 목표로 2000년부터 추진하기 시작한 사업이다. 어문 규범 안내와 보급, 어문 규범 준수 실태 조사, 표준 문법 정비, 주요 어휘 용례 수집과 정리, 신어 조사와 정리, 한국어 학습용 어휘 평정(評定), 국어 정보의 전산화 등으로 나누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문 규범 안내 및 보급 사업은 어문 규범을 비롯한 국어에 대한 일반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 주는 사업으로 가나다 전화, 누리집 게시판, 전자 우편을 열어 두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축적된 자료는 '자료집'으로 발간하여 국어 생활의 길잡이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어문 규범 준수 실태 조사 사업은 국어 사용 현장에서 어문 규범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사업으로 조사 결과를 보고서로 발표하는 한편 발견된 오류를 작성자에게 통보하여 작성자들이 앞으로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조처하고 있다. 2000년에는 인터넷, 아동용 서적, 방송 등에서 어문 규범 준수 실태를 조사하여 이를 보고서로 발간한 바 있다. 2001년에도 방송, 정부 누리집,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이를 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표준 문법 정비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등을 제작할 때 국어의 문법 현상을 설명할 표준적인 문법서가 필요함을 고려하여 표준 문법을 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2000년에는 표준문법제정 기초위원회를 설치하여 표준 문법 정비를 위한 기초 자료와 집필 지침을 마련하였고, 2001년에는 표준문법 집필위원회를 구성하여 한국어 문법을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을 집필하고 있다. 2002년에는 구체적인 문법 항목에 대한 집필을 완료할 예정이며, 2003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표준 문법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주요 어휘 용례 수집 및 정리는 국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에 대해 다수의 좋은 용례를 정리하여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배울 때 참조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2000년에는 동사 표제어에 대해 작업하였고, 2001년에는 동사뿐만 형용사도 포괄하여 작업하고 있다. 이 작업이 끝나면 2002년에는 명사, 부사, 조사, 어미에 대해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신어 조사 및 정리 사업은 우리 원에서 1999년에 발간한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사전에 없는 말을 찾아서 정리하고 풀이를 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주로 새로 생긴 말이 조사 대상이 된다.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신어를 교육할 때 유용할 것이다.
한국어 학습용 어휘 평정은 어휘 빈도 조사를 토대로 한국어 교육에 필요한 어휘를 등급을 나누어 정하려는 사업이다. 150만 어절 규모의 문헌을 대상으로 어휘 빈도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 회의에서 어휘 등급을 나누어 정할 계획이다. 2000년에는 28만 어절을 조사하였으며, 2001년에는 72만 어절을 목표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2년 초에 나머지 50만 어절을 조사하고 2002년 말까지 어휘 등급을 나누는 일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어 정보의 전산화 사업은 우리 연구원에서 산출한 국어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효율적으로 전산화하고 이를 인터넷 누리집를 통하여 보급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산화한 자료 중 『표준국어대사전』을 비롯하여 『새국어생활』, 『새국어소식』, 『신어 자료집』 등의 주요 간행물과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 결정 사항 등과 같은 심의 자료들은 연구원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또한 사업 추진 중에 산출되는 각종 유용한 자료도 정리하여 바로 연구원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로마자 표기 홍보

2000년 7월 7일 로마자 표기법이 개정 고시되었다. 국어연구원에서는 새 로마자 표기법이 국내외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로마자 표기법 개정과 동시에 『로마자 표기 용례 사전』을 발간하였고, 2000년 하반기에는 홍보 소책자 『로마자 표기법, 이렇게 바뀌었습니다』와 영문 홍보 책자 『The Revised Romanization of Korean』을 발간하여 국내외 주요 기관에 배포하였다.
2001년 2월부터는 로마자 표기법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로마자 표기법 소식』을 월간으로 펴내고 있다. 이 소식지에는 새 로마자 표기법에 대한 해설과 질의응답, 주요 용례, 로마자 표기법 정착 현황 등이 다양한 형식으로 실려 있다. 또 올해는 2000년 고시 당시 아직 정해지지 않은 성씨의 로마자 표기법을 정하기 위해 이에 대한 실태 조사와 여론 조사, 그리고 소위원회 운영을 하고 있다. 우리 원에서는 올해 안에 성씨의 로마자 표기법을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 토박이말 실태 연구

오늘날 표준어가 서울말을 근간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서울말의 실태가 체계적으로 조사된 적이 없어 실제로 서울말이 표준어에 얼마나 반영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따라서 서울 토박이말 화자가 사라져 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표준어 정립을 위하여 그 언어 자료를 조사하고 보존할 필요가 매우 크다.
이에 우리 연구원은 지난 1997년에 서울말의 음운을 조사하여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 Ⅰ』을 발간하였고, 1998년에는 어휘·문법을 조사하여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 Ⅱ』를 발간하였다. 또한 1999년에는 기존 사전에서 정의되는 표준 어형 420개 항목을 중심으로 질문지를 작성하였고, 2000년에는 이것의 서울 토박이말 어형을 조사하여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 Ⅲ』을 발간하였다. 2001년에는 제보자를 70∼80대에서 한 세대 낮추어 40∼50대 서울 토박이들의 음운과 음운 현상을 조사하여 서울말의 세대별 변천 과정을 살펴볼 예정이다.

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운영

우리말에 유입되는 외래어를 대상으로 표기의 통일을 꾀하고자 1991년부터 정부 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를 두어 운영하고 있다. 외래어 표기는 외래어 표기법을 근거로 처리해 왔지만 유입되는 외래어 중에는 표기법을 적용하기 어렵거나 표기법에 규정되지 않은 사항도 있어 그때마다 개별적인 심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정부 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 위원회에서 결정된 외래어 표기는 『새국어생활』에 발표함과 아울러 우리 연구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에 공개하여 널리 홍보한다.

한자 표준화 사업

한자 표준화 사업은 한자의 자체(字體)를 한국, 중국, 일본이 각각 다르게 사용하여 학술, 경제, 정보 교류에 어려움이 많다는 민간 학술 부문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한자 문화권 안에서 서로 다르게 사용하는 한자 자형들을 하나로 통일하고자 1995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그간 중국과 다섯 차례, 일본과 세 차례에 걸쳐 한자의 자형 표준화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였으며, 한중일의 한자 사용 실태를 내용으로 한 학술 대회를 열어 중국, 일본과의 학술 교류와 자형 협의를 계속하였다. 그러나 현재 중국 측은 간화자(簡化字) 고수 입장이 강하고, 일본 측 역시 한자 자형 표준화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어 표준안이 도출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 사업은 중국, 일본과의 한자 자형 통일보다는 국내 한자의 표준화를 위한 기초적인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그간 방대한 고전 문헌 자료와 현대 국어 사용 자료들을 컴퓨터로 처리하여 한자의 빈도를 조사함으로써 국내 한자의 사용 실태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고, 이들 토대로 교육인적자원부와 함께 '한문 교육용 한자 1800자'를 재조정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한자 문화권 안의 한자 이체자(異體字)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여 한자의 자형 변천을 학문적으로 규명하는 등의 국내 한자의 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적인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자 표준화는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전산 한자와도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1997년부터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 산업표준화법에 근거하여 운영 의뢰한 한자특별전문위원회(KIRG)를 운영하면서 전산 한자의 국제 표준 코드 제정을 위한 연구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세기 전반기 어휘 조사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우리 국어를 시대별로 고대 국어, 중세 국어, 근대 국어, 개화기 국어 등 네 시기로 나누어 음운, 어휘, 통사적 특징을 살피고 서지 사항, 논저 목록 등을 정리하여 『국어의 시대별 변천 연구』 (1)∼(4)를 발간하였다. 그리고 2000년부터는 20세기 전반기 어휘를 조사하는 연구 사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2000년에는 한국 현대 시문학 총서(역락출판사) 1∼5권을 대상으로 20세기 전반기의 시에 나타난 어휘를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로 나누어 조사하여 『20세기 전반기 어휘 조사 (1)』을 발간하였다.
올해는 중부 방언 화자인 염상섭의 20세기 전반기 단편소설 37편을 대상으로 현행 어문 규정과 표기가 다른 어휘, 의미가 차이 나는 어휘, 국어사전에 없는 어휘들을 중심으로 어휘 조사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결과는 연말에 『20세기 전반기 어휘 조사 (2)』라는 제목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한국어 전문가 파견과 재외 동포 한국어 교사 초청 연수

우리 연구원에서는 북한의 어문 규범에 익숙한 중국 및 구소련 지역의 동포들에게 우리의 어문 규범을 보급함으로써 언어의 동질성과 민족의 정통성을 확립하고자 1992년부터 해마다 이들 지역에 한국어 전문가를 파견하여 현지의 동포 한국어 교사들에게 어문 규범과 문법, 우리말과 글의 역사, 언어 예절, 남북한 어문 규범 차이 등 한국어 관련 내용을 교육한다. 이와 병행하여 현지의 동포 한국어 교사들을 국내에 초청하여 한국어 연수를 실시하고 문화 유적지 답사와 지방 산업체 시찰도 한다. 이 사업으로 동포 사회의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여 민족적 화합을 유도하고, 남북 통일에 대비한 국가의 정통성 확립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

북한어 연구

이 연구의 목적은 남북 언어 통일에 대비하여 북한 문화어의 실상을 파악하고, 남북한 언어 이질화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1992년부터 1996년까지는 주로 남북한의 국어사전을 비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는데, 1996년에는 북한의 『현대조선말사전』(제2판 1981)에서 한자어와 고유어를 쓸 수 있는 '이중 체계' 어휘가 나중에 발간된 『조선말대사전』(1992)에서는 어떻게 처리되었는지를 비교하였다. 1997∼1998년에는 북한의 문학작품, 특히 『고난의 행군』 등 장편소설 24책을 대상으로 남한 사전에 없는 어휘와 통사적 연결이 특이한 어휘 그리고 의미가 남한과 달리 쓰이는 어휘 등을 조사하였다.
1999년부터는 남한어를 기준으로 북한어를 바라보던 시각을 지양하고 북한 주민의 처지에서 그들이 모르는 남한어를 한자어, 외래어, 고유어로 나누어 조사하고 연구하여 『남북한 한자어 어떻게 다른가』, 2000년에는 『북한 주민이 모르는 남한 어휘』 등의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2001년에는 다음의 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북한어 연구 논저 해제

북한어에 대한 남한 학자들의 국어학적 연구 성과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려는 사업으로, 앞으로 북한어 연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어떤 분야 연구를 더 심화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잡아 보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다. 북한어에 대한 남한 언어학자들의 연구 논문 및 저서를 연대별, 주제별, 저자별로 조사하여 정리하고,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단행본에는 간단한 해제를 붙였다.

북한어 구어 조사 연구 Ⅰ, Ⅱ

북한어 구조 조사 연구 Ⅰ은 북한의 영화 작품을 대상으로 북한의 구어 가운데 우리말과 형태, 의미 분야에서 다른 자료를 뽑아 풀이하고 남한 대응어를 제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며, 북한의 구어 조사 연구 Ⅱ는 북한의 영화 문학(시나리오)을 대상으로 역시 형태, 의미 분야에서 우리말과 다른 자료를 조사 연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국어 어휘 자료 처리에 대한 연구

근래에 자연어 처리나 국어사전 편찬 등과 관련하여 방대한 분량의 미분석 코퍼스(corpus)가 구축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정밀한 분석은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구축되어 있는 코퍼스를 활용하여 다양한 국어 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어휘 조사 단위 등 어휘 자료 처리의 주요 사항에 대해 국어학 측면에서 연구한다.

'문화 기초 용어' 자료집 발간

'문화 기초 용어'는 한국 문화에 관한 기초 어휘 235항목을 대상으로 그 기본 의미와 주요 내용을 백과사전식으로 뜻풀이한 책자이다. 이 책자의 발간 목적은 내국인뿐 아니라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주요 문화 용어를 쉽게 이해하도록 하는 데 있다. 표제어는 음식, 의복, 주거, 명절, 신앙, 놀이, 음악, 미술, 문학, 무용, 문화재, 제도, 특산물, 상징의 14분야에 걸쳐서 수록되어 있다. 이 표제어들은 한국 고유의 것으로서 각 분야에서 문화적 가치가 크며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것들을 선정한 것으로 중요도 등에 따라 주표제어와 부표제어로 나뉘어 있다. 또한 이 자료집은 해당 표제어에 관련된 속담을 함께 실음으로써 한국어를 학습하는 외국인들에게 국어사전의 구실도 하도록 하였다. '문화 기초 용어' 국문본은 이미 2000년에 발간되어 배포되었으며 2001년에는 외국인을 위한 영문본을 발간할 예정이다. 새로이 발간될 영문본에는 각 표제어에 맞는 삽화를 함께 실어서 외국인들이 좀 더 쉽게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감상하도록 할 것이다.

국어 순화 자료집 발간

이 사업은 우리 국어 속에 섞여 있는 일본어, 서구 외래어, 국적 불명의 외국어, 지나치게 어려운 한자어, 비속어 등을 순화하여 일반 국민에게 자료집으로 발간·배포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01년도에는 운동 경기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여 자료집으로 묶었다. 새로운 말들이 이미 굳어진 다음에 순화하는 방법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끊임없이 새로 들어오는 말들을 찾아 우리말로 순화하는 작업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 밖에도 법령 용어, 행정 용어 등 전문 용어도 계속 순화하여 자료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언론 외래어ㆍ외국어 사용 실태 개선

지난 1999년부터 우리 연구원은 언론에서 불필요한 외래어·외국어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것을 개선하고자 매주 16종의 주요 중앙 일간지를 대상으로 이들 외래어·외국어들을 가려내어 우리말로 순화하여 알려 주고 그 결과를 『새국어생활』과 『새국어소식』에 싣고 있다. 앞으로 이 사업이 효과를 거두면 텔레비전, 라디오 등의 방송 언어 쪽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들 순화 용어는 따로 모아 연말에 자료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국어문화학교 운영

국어문화학교는 국민에게 올바른 어문 규범을 보급하여 전 국민이 언어생활을 영위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고자 국립국어연구원이 펼치고 있는 사업으로 1992년에 문을 열었다. 원내 국어문화학교는 공무원·일반인반(5일간, 35시간)과 교사직무연수반(10일간, 60시간)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강좌는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바른 문장 쓰기, 국어 순화,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 화법, 언어 예절 등 국민들이 언어 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내 국어반은 주로 교사, 공무원, 편집인이 참여하여 2000년에는 13회 1,113명이 수강하였고, 2001년에는 19회 1,264명이 수강하였으며 2002년 전반기에는 3월∼6월까지 12회 883명이 이미 수강하였거나 신청하여 국어의 쓰기와 말하기의 국어 교육에 대한 성인들의 관심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문화예술진흥법 제8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공문서 기타 서류를 작성함에 있어 어문규범을 준수하여야 한다." 라고 규정되어 있기도 하지만, 실제 업무 현장에서 일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 상당수의 기관에서는 국어문화학교를 직원들이 반드시 거쳐 나가야 하는 교육 과정으로 여기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을 보면 8월에 교사 직무연수가 1회, 9월∼11월에는 공무원·일반인반 교육이 6회 예정되어 있는데, 신청은 6월경에 미리 받는다.
원내 교육을 받은 수강생의 소감에는 "여러 동료들에게 참 유익한 교육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강동세무서, 이상미), "업무에 도움이 되는 교육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아주 좋았습니다."(부천시청, 이향란), "국어교육을 받고 나서 정확한 언어를 사용해야겠다는 생각과 한글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국회사무처, 이계동) "바른 말과 바른 글쓰기에 대한 교육이 전 공무원에게 확대되고 전 국민에게 확대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교육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고양세무서, 김익태) 등과 같은 반응이 나올 정도로 국어문화학교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인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 출장 강의는 2001년에 총 126회 찾아가서 15,538명에게 강의하였다. 2002년 3월에는 19곳에 25개 강좌를 1,800명에게 출장 강의하였고, 4월에는 24곳, 5월에는 35곳, 6월에는 34곳에서 출장 강의 신청을 받아 놓고 운영 중이다. 국어문화학교의 출장 강의에서는 성인 50명 이상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서 무료로 강의하는데 전국 각지에서 요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특히 낙도, 오지에 사는 일반 국민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후반기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 강의는 9월부터 11월까지로, 6월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 강의 과목은 '바른 국어 생활', '한글 맞춤법의 이해', '바른 문장 쓰기', '띄어쓰기', '표준어 규정', '표준 발음', '외래어 표기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국어 순화', '언어 예절', '국어 문법', '시와 언어와의 만남', '고시가의 이해', '속담의 이해', '언어와 문자', '언어와 사회', '어원을 찾아서', '고사성어' 등이다.

국어학 연감 발간

한 해 동안의 국어학계 연구 실적과 동향을 정리하여 국어 정책의 수립이나 국어 연구에 필요한 자료로 삼고자 국어학 연감을 해마다 발간한다. 여기에는 국어학의 주요 일지, 국어학계의 연구 성과를 분야별로 개관한 연구 동향, 국어학의 분야별 논저 목록, 정기 간행물 목록 외에 격년으로 국어학 인명록, 전국 대학 국어학 관계 학과, 국어학 관계 학회 및 단체 등의 국어학 명부를 수록한다.

새국어생활 발간

『새국어생활』은 생활 언어와 관련된 전문가의 연구 성과를 알려서 국민의 언어 생활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계간으로 발행하는 우리 연구원의 기관지이다. 정부의 어문 정책을 비롯하여, 일상 언어 생활에서 마주하는 국어생활 전반의 관심거리를 기획 특집 논문과 고정란들로 편집하여 국민 일반이 체계적이면서도 쉽게 국어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데 발간 목적이 있다. 배포처는 국내외의 학계, 국어국문학과, 국·공립·대학 도서관, 문화원, 소년원, 언론사 등이다. 동시에 우리 연구원의 인터넷 누리집(http://www.korean.go.kr)에도 필자의 동의를 얻어 계속 싣고 있다.
지금까지 특집으로 다룬 주제는 한국인의 이름,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 국어의 경어법, 동양 삼국의 언어 정책, 국어 사전의 뜻풀이, 광고와 언어, 언어 병리학의 이론과 실제, 동양 삼국의 사전 편찬 문제, 한국어의 발음, 한국어의 의성어·의태어, 한국의 지명, 한국의 속담, 갑오경장 100년 기념, 종합국어대사전 편찬, 국어에 나타난 일본어의 언어적 간섭, 신문·방송 언어, 언어와 문학, 21세기의 한글, 외래어 표기법, 언어 습득, 로마자 표기법, 차자 표기, 사전 편찬에 대한 국어학적 접근, 외래어 사용 실태와 순화 방안, 방언, 국제 한자의 표준화, 한자 문화권의 한자 교육, 학교 문법, 서파 유희 선생의 학문과 인간, 로마자 표기법 정착 방안, 남북 언어 동질성 회복을 위하여, 한국어 자료 정리 방안 등이다.

새국어소식 발간

「새국어소식」은 국어연구원의 소식지로서 국어 교사, 출판계·언론계 종사자가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어문 생활의 문제점을 주제로 바른 지식을 제공하고자 월마다 소책자로 발간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어 정책과가 전개하고 있는 '우리말 우리글 바로 쓰기' 국민 운동의 하나로서 정부의 어문 정책은 물론, 한글 맞춤법, 표준어, 표준 발음, 언어 예절, 외래어 표기, 국어 어휘, 국어 어원, 우리말 바로 알기, 북한 문화어의 이해, 국어 정보화, 바른 글쓰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국 중학교, 고등학교, 국어과 교사 및 출판계·언론계 종사자 등에게 배포하며, 누구나 그 내용을 참고할 수 있도록 우리 연구원 인터넷 누리집(http://www.korean.go.kr)에도 싣고 있다.

법령문의 순화에 관한 보고서 발간

법령문은 일반 국민들이 읽어서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한 국가의 법은 마땅히 공용어를 규범에 맞게 바르고 쉽게 사용하여 국민의 언어생활에 귀감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행 법령문은 국민의 언어생활에 귀감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사업에서는 부적절한 어휘, 비문법적인 문장, 띄어쓰기의 오류 등 순화해야 할 법령문을 유형화하여 수정문을 제시하고 오류를 밝히는 내용을 담아 2001년 말에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가 발간되면 법률 제정 기관이나 법률 담당 공무원에게 특히 유용한 내용이 되리라 생각한다.

국립국어원 누리집( korean.go.kr) 운영

국립국어연구원 누리집은 인터넷에서 한국어(옛 글자 포함)를 제대로 입력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유니코드를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처음 이용하는 사용자는 별도 프로그램을 누리집 초기 화면에서 내려받아 설치해야 모든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MS OFFICE 2000 사용자 중 옛한글 입력기 모듈을 설치한 사용자 제외).

연구원 누리집에는 연구원의 연혁과 위치, 그리고 연도별 사업 내용과 업무별 담당자, 민원 게시판, 자료실 등이 마련되어 있고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새국어소식과 새국어생활의 전문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국어 생활 및 국어 정보화와 관련되는 유용한 사이트 목록이 국내, 국외로 분류되어 기관, 연구소, 개인별로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국립국어연구원 누리집에는 국립국어연구원에서 전산화하여 보관하고 있는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국어 정보 보급 관리 시스템'이 연결되어 있어 어문 규정을 비롯하여 국어 순화 자료, 신어 자료, 국어사전 자료 등을 자유롭게 찾아볼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째, '알고 싶어요'에서는 가나다전화와 누리집에서 이루어졌던 국어 생활에 관한 질문과 답을 정리하여 등록하였다. '자주 나오는 질문'과 '질의응답 자료집' 메뉴에서 원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해당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그리고 국어 생활에 관련된 온라인 질의응답은 '묻고 답하기'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한다.

둘째, 어문 규정(한글 맞춤법,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관련된 규정과 해설, 그리고 용례들을 검색할 수 있다. 특히 2000년 7월 초에 새롭게 고시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규정과 그에 대한 행정구역, 자연 지명, 교통 관련 지명, 문화재 및 명소, 역사 지명의 해당 용례를 검색할 수 있고 국어 순화 자료와 신어(사전에 없는 말) 자료도 단어별로 검색할 수 있다.

셋째, 국어사전에 관련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특히 1999년 말에 국립국어연구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을 모두 검색할 수 있다.

넷째, 국립국어연구원에서 간행한 새국어소식, 새국어생활, 국어학 연감 등과 같은 간행물의 내용을 검색할 수 있고 국어 생활에 관련된 신문 기사의 내용을 검색하여 열람할 수 있다.

다섯째, 국립국어연구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도서 목록을 검색하여 원하는 국어 자료의 소장 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

여섯째, 표준국어대사전과 주요 문헌에 쓰였던 용례들을 정리하여 단어별로 검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원하는 단어에 대한 적절한 용례 자료를 인터넷상에서 즉시 검색할 수 있다.

일곱째, 모르는 단어를 입력하면 그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검색하여 주는 통합검색 기능을 두어 해당 정보를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초기 화면에서 원하는 정보를 바로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