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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에서, 'ㄹ' 뒤의 'ㄷ, ㅅ, ㅈ'

작성자 정빈 등록일 2024. 4. 18. 조회수 46

안녕하세요?


한자어에서, 'ㄹ' 뒤의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골다공증(骨多孔症), 몰지각(沒知覺), 별세계(別世界) 같은 단어들의 표준 발음을 보면 안 그런 예시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해당 규정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없는 건가요? 


또, '미술사(美術史)'와 '발달사(發達史)'는 비슷한 환경임에도 [미술싸]와 [발딸사]로 발음이 다르던데, '발달사'는 [발딸싸]로 발음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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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발음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4. 20.

안녕하십니까?

한자어 경음화는 어떤 규칙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어서 표준어 실제 발음을 기준으로 하여 경음화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시하신, ㄹ 뒤 된소리되기 또한 일률적인 현상이 아니며, 이에 대하여 '표준 발음법' 제26항 해설 내용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ㄹ’로 끝나는 한자와 ‘ㄷ, ㅅ, ㅈ’으로 시작하는 한자가 결합하면 ‘ㄷ, ㅅ, ㅈ’이 [ㄸ, ㅆ, ㅉ]과 같은 경음으로 발음된다. ‘ㄷ, ㅅ, ㅈ’은 자음의 조음 위치에서, 입안의 중앙에서 발음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ㄱ’이나 ‘ㅂ’과 같이 입안의 중앙이 아닌 양 끝에서 나는 자음에서는 경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갈증, 발동’에서는 경음화가 일어나지만 ‘갈구, 출발’에서는 경음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이를 보여 준다. 또한 ‘다만’에서 규정하고 있듯이 동일한 한자가 연속되어 만들어진 첩어에서는 ‘ㄹ’ 뒤에 ‘ㄷ, ㅅ, ㅈ’이 오더라도 경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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