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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은 ‘며칠’과 다른 말이며 인정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작성자 전서영 등록일 2024. 5. 15. 조회수 129

 안녕하세요, ‘며칠’과 ‘몇일’에 대해 건의 드립니다. ‘며칠’은 어원적으로 ‘몇+-을’ 의 파생어로 이틀, 사흘, 나흘과 같은 원리라고 알고 있고 이해가 가지만 며칠이 맞는 표현이기에 몇일은 없는 말이라는 사실이 납득이 안됩니다.

 ‘며칠 후에 보자’와 같이 시간의 길이를 나타내는 표현 외에 ‘몇년 몇월 며칠 몇시 몇분 몇초’ 할때도 며칠을 쓰는것은 잘못됐습니다. 이때 사용되는 ‘며칠’은 시간의 길이를 나타내는 말이 아닌 한달의 일(日), 특정한 날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 경우에는 ‘몇+-을’의 의미가 아닌 ‘몇+일(日)’의 합성어가 의미를 정확하게 표현합니다. ‘6월 3일’을 ‘6월 사흘’이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몇월 며칠’이 아닌 ‘몇월 몇일’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몇일’의 표준 발음법은 [며딜] 혹은 [면닐]이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함에 따라 [며칠]로 발음하는 예외를 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사례로 ‘맛있다’와 ‘멋있다’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원칙대로의 발음은 [마딛따]와 [머딛따]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용에 따라 [마싣따]와 [머싣따]가 표준 발음법으로 인정됩니다. 발음을 못 바꾸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더라도 ‘몇월 몇일’을 [며둴 며딜]이라고 발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계속하여 원칙적 발음을 변명으로 ‘몇일’을 부정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 만큼 며칠이 사용되는 사례중 말이 안되는 것이 ‘몇월 며칠’입니다. 언어는 시간이 지나며 바뀌기도, 새로 생겨나기도 합니다. ‘몇일’은 충분히 생겨야 하는 이유가 있으니 고려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동통신 기기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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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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