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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고지와 불고지

작성자 칩앤데일 등록일 2024. 5. 6. 조회수 25

'고지하지 않다'라는 뜻으로 '미고지'가 맞는지, '불고지'가 맞는 표현인지 문의드립니다. 회사 업무상 계약서 작성 중인데,  "A가 B에게 고지하지 않을 경우 B는~" 이런 식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미고지 라는 단어를 사전에 검색하면 나오는 것이 없어 '미고지'가 잘못된 표현인지, '불고지'가 옳은 표현인지 문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동통신 기기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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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미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5. 7.

안녕하십니까?

먼저 문의하신 내용은 개인의 언어적 직관이나 분야별 관습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가능성이 있어, 온라인 가나다에서 명확히 판단해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미고지'나 '불고지' 모두 올라 있지 않으나, 우리말샘에 '불고지'가 '보험 계약자가 보험사에 계약의 인수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알리지 않는 일'로 올라 있음을 고려하면, 이러한 의미 영역에서는 '불고지'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의미를 좀 더 확장적으로 사용한다면, 말씀하신 상황 역시 '불고지'를 쓸 수 있을 듯합니다. 한편 '미고지'는 표준국어대사전이나 우리말샘 모두에 올라 있지는 않으나 명사 '고지' 앞에 ‘그것이 아직 아닌’ 또는 ‘그것이 아직 되지 않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인 '미-'를 붙여 쓴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해야 하는 일을 아직 하지 않은 경우 '미-'를 붙여 쓴다는 점에서, '아직 고지되지 않은' 정도의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미고지'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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