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과 에스비에스(대표이사 김진원, 이하 SBS)는 3월 10일 오후 4시, SBS 방송센터(목동)에서 업무 협약식을 개최한다. 두 기관은 방송언어의 발전이 한국어와 방송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방송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이번 업무 협약에서 두 기관은 방송언어문화 개선 연구를 위해 공동 연구 기구인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연구를 수행하기로 하고 그 결과를 오는 10월 공동 연구 발표회를 통해 공개하기로 하였다.

  국립국어원과 SBS는 이전에도 세 차례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2005년 방송언어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었으며 2010년 월드컵 중계에서 축구 용어, 지명, 선수 이름 등의 우리말 표기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또 2011년에는 국립국어원‧SBS‧경기도교육청 세 기관이 ‘찾아가는 우리말 교실’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어 청소년들의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이해와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기여하였다.

  특히 2005년 방송언어 공동 연구 협약 이후 2006년부터 6회에 걸쳐 방송언어 공동 연구 발표회를 개최하였으며 이번 공동 연구회는 앞선 연구 발표회의 연장선상에서 우리 사회의 소통을 저해하는 다양한 언어생활 면면을 살피고 대안을 마련하여 문화융성의 첫걸음인 사회 통합을 위한 방송언어문화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립국어원과 SBS는 공동 연구 사업의 결과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방송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는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국민의 언어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방송언어의 현재 모습을 돌아보고 수준 높은 방송언어문화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